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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지방선거까지 지지율은?
문재인 대통령 지방선거까지 지지율은?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8.01.02 0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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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신년 지지율 추이는?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지난 2017년 한해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여전히 고공행진을 계속하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문재인 정부 들어 여당과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하지 않고 굳건히 일정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고 2일엔 문재인 대통령 초청 청와대 여야 지도부 인사회가 예정돼 있지만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2일 청와대 신년인사회 불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2018년 당정과 국회 야당간의 협치에 안개가 낀 정국을 형성하고 있다. 여의도 정가는 이같은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율 고공행진이 6월 지방선거까지 계속될 것인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청와대에서 열리는 신년인사회에 참석하지 않기로 하면서 일각에선 국민과 민생을 뒷전으로 하고 당리당략에만 치중하는 야당 ‘몽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1일 자유한국당에 따르면 홍준표 대표는 오는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리는 신년인사회에 초대됐지만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대신 홍준표 대표는 김수한 전 국회의장 등 당 상임고문들과 오찬을 할 예정이어서 ‘우리들끼리 밥먹기’라는 평가가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새해를 맞이하여 사회 각계각층 인사 13명에게 전화를 걸어 신년인사를 전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이같은 소식은 1일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이 전했다. 사진 = 청와대 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새해를 맞이하여 사회 각계각층 인사 13명에게 전화를 걸어 신년인사를 전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이같은 소식은 1일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이 전했다. 사진 = 청와대 사진기자단

특히 홍준표 대표는 야당 대표가 청와대 신년인사회에 참석하지 않는 것이 관례라는 이유로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자유한국당에서는 김성태 원내대표만 참석하기로 했다. 홍준표 대표는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의 여야 지도부 청와대 회동 제의도 거듭 거절해왔다. 홍준표 대표는 그러면서도 당시엔 문재인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의 ‘독대’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런 홍준표 대표의 대문재인 기조는 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의당에서도 안철수 대표는 불참하고 김동철 원내대표만 참석한다. 바른정당과 통합 문제가 마무리되지 않은 만큼 내부 정리가 우선이라는 취지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 역시 불참할 예정이다. 오신환 원내대표만 청와대를 찾는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에선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가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정의당도 이정미 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가 모두 참석한다.

이렇게 여야가 문재인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이 묘한 함수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17년 말 최종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68.5%로 마감됐다.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CBS 의뢰로 지난달 26~29일 전국 성인 27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자가 68.5%였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주보다 1.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제천 화재 참사와 ‘임종석 비서실장 아랍에미리트(UAE) 특사 파견’ 논란 등이 확대된 12월 26~27일 67.7%로 떨어졌다가 박근혜 정부의 ‘위안부 이면 합의’ ‘개성공단 중단 구두지시’ 논란이 불거진 12월 28일 69.0%로 올랐다.

민주당은 지난주보다 1.7%포인트 하락한 50.3%, 한국당은 1.0%포인트 하락한 16.8%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1.3%포인트 올라 6.2%로 마감했다. 이번 리얼미터 조사는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2%포인트다. 자세한 조사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이처럼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올 6월에 치러질 지방선거와 함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도 함께 실시된다. 사실상 지난 5.9 대선 주자들이 각 당에 대포로 복귀한 가운데 열리는 6월 지방선거는 여야 대권주자들의 중간성적표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서울 송파와 노원 등 최대 10곳 안팎에서 사실상 미니 총선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정가의 일반적인 관측이다.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울산 북구와 함께 서울 강남, 강북의 대표적인 지역인 송파을과 노원병은 여야가 치열하게 맞붙을 격전지로 꼽힌다. 먼저 송파을에선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전 의원과 안희정 지사가 언급되는 가운데, 한국당은 비례대표 김성태 의원과 전략공천 사이에서 고심중이며, 바른정당에선 박종진 전 앵커가 나설 예정이다.

노원병에선 최근 사면된 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과 함께 안희정 지사가 재차 거론되고 있다. 안희정 지사의 경우 어디든 상관없이 중앙정치 경력을 위해 보궐선거에 나설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에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측근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와 이준석 바른정당 노원병 당협위원장이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아주 높은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재보선 지역구 같은 경우 반드시 탈환하고 싶은 욕구가 있을 것이기에 반드시 6월 지방선거에서 대승을 거두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워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야권은 6월 지방선거를 문재인 정부를 두드릴 수 있는 중간평가로 몰고 가려는 양상이 뚜렷해 보인다.

아울러 국회의원 보궐선거 규모가 더 커질 수도 있다. 대법원 판결에 따라 충남 천안갑과 전남 영암·무안·신안 그리고 광주 서갑이 6월 재·보궐 선거 지역이 될 가능성이 크고, 1심에서 당선무효형이 나온 곳도 상당수에 달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광역단체장 출마를 선언한 현역 의원 지역까지 더해질 경우 최대 10곳 안팎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결우 최초 광역단체장 6곳을 예상했지만,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5.9 대선 이후 줄기차게 고공행진을 계속하면서 요지부동인 최근엔 슬그머니 꼬리를 내려 광역단체장 낙점 발언을 다시 집어 넣는 모양새다.

관건은 문재인 대통령의 이런 고공 지지율이 유지되느냐에 따라 오는 6월 지방선거의 결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데는 별다른 이견이 없다. 따라서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정부 지원사격이 지속적으로 필요할 것이라는 점과 반면, 야당의 ‘문재인 때리기’가 얼마나 효과적인 결과를 낼 것이냐 여부에 지방선거 양상이 달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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