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2일 청와대가 초청한 신년 인사회가 몇몇 인사들의 재치 있는 인사말로 신년 인사회장은 웃음으로 가득찼다.
다사다난 했던 힘겨운 한 해를 보내고 새롭게 시작하는 무술년 한 해, 그 힘찬 출발부터 웃음 짓게 한 재치 있는 인사말들을 정리해 봤다.
먼저 이진성 신임 헌법재판소 소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8년 신년회에서 정부 5부요인에게 주어진 신년 인사를 위해 김명수 대법원장에 이어 두 번째로 마이크를 잡았다.
이 소장은 어제 먹은 떡국을 거론하며 "떡국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음식이라는 것을 알고 있느냐"고 물어 좌중의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어 이 소장은 "최근 연구발표에 따르면 떡국은 고혈압·고지혈증·당뇨·비만 등을 유발하는 위험한 음식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면서 "무엇보다 (몸에 해로운) 주요한 원인은 떡국을 먹으면 나이를 먹기 때문"이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 냈다.
또 이 소장은 "나이를 어차피 한살 다 드셨는데, 나이를 먹게 되면 좋은 것도 있다. 건강에 신경을 쓰게 되고 마음이 풍성해질 수 있다"며 태연하게 말을 이어 나갔다.
특히 이 소장은 "올해가 무술년인데 건강에 신경 쓰기 위해 술 없이 지내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무(無) 술년'으로 재치 있게 바꿔 해석하며 격한 공감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짧으면서도 재치있는 인삿말을 준비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 총리는 "연말연시에 여러가지 뉴스가 많이 터졌는데 공통점이 있다"며 "3자가 많이 들어간다"고 운을 뗐다.
이 총리는 "지난해 우리 경제는 3%대 성장을 3년만에 성취했고, 이 시간 현재 국민 1인당 소득은 3만달러에서 300달러가 모자란다"고 말했다.
이어 “또 올해는 30년 만에 올림픽을 주최하게 됐고, 남북대화가 3년 만에 재개된다”며 “이 뜻을 받들어서 올 한해 삼삼한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해 분위기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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