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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초청 ‘신년 인사’ 재치있는 말ㆍ말ㆍ말
청와대 초청 ‘신년 인사’ 재치있는 말ㆍ말ㆍ말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8.01.02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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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성 헌재소장 "떡국, 몸에 해로워"... 이낙연 총리 “삼삼한 행정”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2일 청와대가 초청한 신년 인사회가 몇몇 인사들의 재치 있는 인사말로 신년 인사회장은 웃음으로 가득찼다.

다사다난 했던 힘겨운 한 해를 보내고 새롭게 시작하는 무술년 한 해, 그 힘찬 출발부터 웃음 짓게 한 재치 있는 인사말들을 정리해 봤다.

먼저 이진성 신임 헌법재판소 소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8년 신년회에서 정부 5부요인에게 주어진 신년 인사를 위해 김명수 대법원장에 이어 두 번째로 마이크를 잡았다.

이 소장은 어제 먹은 떡국을 거론하며 "떡국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음식이라는 것을 알고 있느냐"고 물어 좌중의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어 이 소장은 "최근 연구발표에 따르면 떡국은 고혈압·고지혈증·당뇨·비만 등을 유발하는 위험한 음식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면서 "무엇보다 (몸에 해로운) 주요한 원인은 떡국을 먹으면 나이를 먹기 때문"이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 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 및 오찬에서 피아니스트 이희아 씨의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 및 오찬에서 피아니스트 이희아 씨의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또 이 소장은 "나이를 어차피 한살 다 드셨는데, 나이를 먹게 되면 좋은 것도 있다. 건강에 신경을 쓰게 되고 마음이 풍성해질 수 있다"며 태연하게 말을 이어 나갔다.

특히 이 소장은 "올해가 무술년인데 건강에 신경 쓰기 위해 술 없이 지내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무(無) 술년'으로 재치 있게 바꿔 해석하며 격한 공감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짧으면서도 재치있는 인삿말을 준비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 총리는 "연말연시에 여러가지 뉴스가 많이 터졌는데 공통점이 있다"며 "3자가 많이 들어간다"고 운을 뗐다.

이 총리는 "지난해 우리 경제는 3%대 성장을 3년만에 성취했고, 이 시간 현재 국민 1인당 소득은 3만달러에서 300달러가 모자란다"고 말했다.

이어 “또 올해는 30년 만에 올림픽을 주최하게 됐고, 남북대화가 3년 만에 재개된다”며 “이 뜻을 받들어서 올 한해 삼삼한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해 분위기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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