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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워지는 세계’ 지구 온난화 심각.. 지난해 한국, 7번째로 더운 날씨
‘뜨거워지는 세계’ 지구 온난화 심각.. 지난해 한국, 7번째로 더운 날씨
  • 한동규 기자
  • 승인 2018.01.02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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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지구 온난화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지난해 한국 기상관측사상 1973년 이후 7번째로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2일 기상청이 발표한 '2017년 우리나라 기온·강수량 현황 및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평균기온은 13.1도로 평년(12.5도)보다 0.6도 높았다.

지난해 4월과 5월, 7월의 기온은 평년보다 1.5도 이상 높게 나타나 연평균 기온이 올라갔다. 특히 지난해 5월은 따뜻한 남서류의 지속적인 유입과 강한 일사로 인해 평균 기온이 18.7도까지 오르며 역대 가장 더웠던 5월로 기록됐다.

지구온난화로 전 지구 평균기온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으며 2016년과 2015년은 엘니뇨의 영향까지 더해져 연평균 기온이 크게 상승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1~11월) 전 지구의 평균기온은 14.84도로 20세기 평균기온(14도)보다 0.84도 높았다. 지난해 지구의 평균기온은 2016(14.96도), 2015년(14.88도)에 이어 3번째로 뜨거웠다.

지난해는 강수량이 평년 1307.7㎜보다 적은 967.7㎜(평년대비 74%)에 그치면서 1973년 이후 5번째로 비가 가장 적게 내렸다.

지난해 2월(29.8㎜), 7월(308㎜), 12월(21.9㎜)의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했으며 지난해 10월(67.6㎜)은 평년보다 많았지만, 나머지 달의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었다.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맑고 건조했던 지난해 5월(29.5㎜), 6월(60.7㎜), 11월(12.7㎜)의 강수량은 평년의 20~40%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해 12월은 상층 찬 공기가 우리나라로 지속해서 유입되면서 기온이 평년보다 낮은 날이 계속됐다. 전국 평균기온은 -0.2도로 평년(1.5도)보다 1.7도 낮았다.

이는 지난해 11월 중반 시작된 음의 북극진동이 12월 중반까지 지속되면서 북극의 찬 공기가 중위도로 남하하기 좋은 조건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양의 북극진동이면 중위도 지역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음의 북극진동이면 평년보다 기온이 낮은 경향이 있다.

지난달 11~14일에는 찬 대륙고기압이 일시적으로 강하게 발달해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난달 12일 전국 평균 기온은 -6도로 평년(2.1도)보다 8.1도 낮아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지난달 15일에는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한강 결빙이 나타났다. 앞선 겨울(1월26일)보다 42일, 평년(1월13일)보다 29일 빨리 한강이 얼었다.

지난달 일조시간은 199.9시간으로 평년(169.4시간)보다 30.5시간 많아 최대 2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전국 강수량은 21.9㎜로 평년(24.5㎜)대비 91%를 보였다.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맑고 건조한 날이 많았으나 전반에는 서해안 중심으로 눈이, 12월24일에는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려 전국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했다.

지난해 12월까지 최근 6개월 동안 누적강수량(743.3㎜)은 평년 대비 87% 수준이었다. 누적 강수량의 지역 차이로 인해 경남(62%)과 제주도(59%) 등을 중심으로는 가뭄이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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