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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채널 개통’ 中전문가, “한ㆍ미 이간질”... 오전 북측과 두번째 통과
남북채널 개통’ 中전문가, “한ㆍ미 이간질”... 오전 북측과 두번째 통과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8.01.04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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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을 논의하기 위해 판문점 연락 채널을 재개통한 것과 관련해 중국 전문가들은 전통적인 분할통치 수법이라며 한미 관계를 이간질하고 있다는 견해를 보였다.

쑨싱제 지린대 국제관계학과 교수는 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예상치 못한 움직임은 고조된 긴장을 통제하기 위한 미봉책으로, 물이 끓어 넘치지 않게 하기 위해 덜어내는 것과 같은 행보”라고 주장했다.

장롄구이 중앙당교 국제전략연구소 교수는 “사실상 ‘핵보유국’이라고 선언한 김정은은 그 다음 단계로 가려 한다"며 "경제 제재를 이겨내는 방안을 모색하면서 동시에 한미동맹 균열을 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영국 런던 '소아스 중국연구소'의 스티브 창 소장은 “김정은의 최근 움직임은 북한이 오랜 기간 사용해 온 전통적인 '분할(divide and rule)' 통치 외교의 전형적 사례"라고 지적했다. 분할 통치는 적의 내부에 갈등을 일으키고 분리 대처하는 정책을 의미한다.

4일 오전 9시30께도 북측이 먼저 판문점 채널을 통해 전화를 걸어와 회선을 점검했다. (사진=뉴시스)
4일 오전 9시30께도 북측이 먼저 판문점 채널을 통해 전화를 걸어와 회선을 점검했다. (사진=뉴시스)

창 소장은 "김정은은 명확하게 문재인 정부와 트럼프 행정부 간 관계를 훼방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고, ‘일석이조’ 효과를 노리고 있다”면서 “이는 남북한 긴장을 줄일 수 있지만 한미 긴장을 유발시킨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정은의 행보가 한반도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될지가 여부가 불분명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에 앞서 중국 외교부 겅솽 대변인은 “중국은 남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상호 관계를 개선하고, 한반도 정세 완화를 추진하며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위해 실질적인 노력을 하는 것에 대해 환영 및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남북이 판문점 채널 복원 이틀째인 이날 오전 9시30분 경에도 북측이 먼저 전화를 걸어와 두번째 통화가 개시됐다.

다만 이날 통화도 상호 회선을 점검했으며 회담 등과 관련한 의견 교환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는 이날 개시통화에서 남측 연락관이 "알려줄 내용이 있느냐?"고 묻자 북측은 "없다"고 답했으며, 이어 북측은 "알려줄 내용이 있으면 통보하겠다"고 한 뒤 통화가 종료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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