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황인순 기자] 국립중앙박물관은‘다리(橋)가 있는 풍경’이라는 주제로 상설전시관 3층 일본실에서 새로운 상설전시를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하는 전시품은 병풍 3점, 족자 2점, 판화(우키요에) 8점, 칠공예품(마키에) 1점으로 총 14점이다.
이번 정기교체는 ‘다리(橋)’를 표현한 작품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가장 대표적인 작품인 ‘유교수차도병풍柳橋水車圖屛風’은 금박으로 꾸민 12폭 대화면에 그려진 다리와 그 주변의 수차水車, 버드나무 등의 묘사가 특징적인 작품이다.
또한 에도시대(江戶時代, 1603~1868) 도쿄와 교토를 잇는 도로였던 도카이도(東海道)의 풍경을 묘사한 우키요에(浮世繪) ‘도카이도東海道 53차次’중 ‘다리가 있는 풍경’ 여덟 점도 선보인다.
이밖에도 선종禪宗의 깨달음을 주제로 한 근대 회화 작품인 ‘넷이 졸다(四睡圖)’와 ‘목동’도 선보인다. 선종은 오랜 기간 일본의 지배계층이었던 무사계급이 선호했던 종교로서 관련 주제의 회화가 다수 제작됐으며, 이번에 선보이는 두 작품도 그러한 전통의 흐름 속에 위치한다. ‘넷이 졸다’에서 마치 고양이와 같은 귀엽고 온순한 모습으로 묘사된 호랑이를 감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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