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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희 양 유기' 친부, 등 밟아 딸 갈비뼈 부러져도 멀쩡히 출근
'준희 양 유기' 친부, 등 밟아 딸 갈비뼈 부러져도 멀쩡히 출근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8.01.05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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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전북 군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고준희(당시 5세)양이 사망 직전 아버지와 내연녀에게 폭행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주덕진경찰서는 오는 6일 준희양의 아버지 고모(37·구속)씨와 고씨의 내연녀 이모(36·구속)씨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사체유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이어 이씨의 어머니 김모(62·구속)씨도 같은 날 사체유기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고씨와 이씨는 지난해 4월25일 완주군 봉동읍의 한 아파트에서 준희양의 등을 발로 밟는 등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

경찰은 당시 폭행으로 준희양의 갈비뼈 3개가 부러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다음날인 26일 준희양의 호흡이 불안정해지고 의식을 잃는 상황이 반복되자 이날 오전 병원에 데려가기 위해 고씨의 차에 태우는 과정에서 준희양이 사망하자 유기를 결심했다.

이에 곧장 김씨의 집이 있는 전주 인후동으로 가 준희양 시신을 유기할 방법을 공모했다.

고씨는 이 과정에서 자신의 직장에 출근해 근무를 하고 돌아오는 태연함을 보이기도 했다.

고씨와 김씨는 이씨를 완주 집으로 돌려보낸 뒤 군산시 내초동의 한 야산으로 이동해 준희양의 시신을 묻었다.

고씨 등은 준희양의 시신을 유기한 이틀 뒤 가족여행을 가 준희양이 살아있는 것처럼 꾸미기로 모의했다.

또 지난해 12월8일 허위로 실종신고를 해 20여일 동안 수천명의 경찰인력을 허비하게 하고 경찰 수사를 방해했다.

고씨는 "준희에게 미안하다"면서도 "학대는 없었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또 고씨와 이씨는 준희양에 대한 폭행이 있었다고 시인하면서도 사망 직전 폭행은 상대방이 한 짓이라고 서로에게 떠넘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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