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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비례대표 놓고 줄다리기... 安, “출당 안돼” vs 반대파 “내로남불”
국민의당, 비례대표 놓고 줄다리기... 安, “출당 안돼” vs 반대파 “내로남불”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8.01.05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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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국민의당 내 바른정당 통합파와 반대파가 각자 신당 창당을 추진하면서 비례대표 의원들의 거취를 두고 양 측의 줄다리기가 팽팽해지고 있다.

안철수 대표는 “출당은 안된다”며 선을 긋고 있는 반면 반대파는 과거 비례도의원의 국민의당 합류 사례를 들며 ‘내로남불’이라며 거세게 반발하는 모양새다.

현재 반대파의 개혁신당 합류 의사를 밝힌 비례대표 의원은 박주현, 이상돈, 장정숙 의원 등 3명이다.

이들이 출당길이 막혀 개혁신당에 합류하지 못할 경우 교섭단체 구성이 어려워지면서 ‘호남 정체성을 대변한다’는 명분도 무력화 되면서 구상하고 있는 개혁신당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에 반대파에서는 출당을 바라는 반대파 비례대표 의원들이 당기윤리심판원에 '셀프 제명' 요청까지도 염두해 둘 수밖에 없는 이유다.

통합반대파인 국민의당 지키기운동본부 소속 의원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5간담회실에서 회의를 갖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박지원 전 대표, 정동영, 장병완, 최경환, 김경진, 박준영, 박주현, 장정숙, 김광수 의원 등이 참석했다 (사진=뉴시스)
통합반대파인 국민의당 지키기운동본부 소속 의원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5간담회실에서 회의를 갖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박지원 전 대표, 정동영, 장병완, 최경환, 김경진, 박준영, 박주현, 장정숙, 김광수 의원 등이 참석했다 (사진=뉴시스)

그러나 통합파의 경우에는 비례대표 의원들과 끝까지 같이 가겠다는 입장이다.

안 대표는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반대파 비례대표 출당 여부에 대해 "저는 기본적으로 통합할 때 함께 가자는 입장"이라고 선을 그었다.

안 대표는 앞서 한 일간지 인터뷰를 통해서도 "비례대표는 당을 보고 전국적으로 국민들이 표를 주셔서 당선된 것이다. 개인 것이 아니다"라며 "출당시킬 권리가 당에 없다"며 출당 조치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에 반대파에선 ‘내로남불’이라며 즉각 비난 목소리가 나왔다. 이상돈 의원은 이날 의원들이 참여한 바이버방에 글을 올려 국민의당 소속 전현숙 경남도의원 사례를 들어 안 대표가 제명에 협조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이 의원은 "전 의원은 원래 민주당 소속 비례도의원이었는데 2016년 총선 때 우리 측 선거운동을 도와 당원권이 정지된 상태였다"며 "그때 안 대표가 전 의원이 민주당에서 제명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저한테 부탁해서 제가 당시 민주당 김종인 비대위원장에게 제명을 부탁했고 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인 김경수 의원한테도 전화를 걸어 부탁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김경수 의원은 전 의원 본인 의사가 중요하다면서 흔쾌히 제명을 해줬다"며 "요즘 우리 상황을 되돌아보게 한다"고 일갈했다.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 대변인을 맡고 있는 최경환 의원도 "안 대표는 자기가 할 때는 괜찮고 자기가 당사자가 되니까 언제나 내로남불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세상 일은 어찌될지 모른다. 그쪽이 나간다면 (우리는) 출당을 시켜 주겠다"고 지적했다.

한편 반대파에서는 출당을 바라는 반대파 비례대표 의원들이 당기윤리심판원에 '셀프 제명'을 요청할 가능성도 있다.

제명 조치 권한을 쥔 윤리심판원이 당 내홍 확산을 막기 위해 결단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윤리심판원은 독립된 기구이기 때문에 윤리심판원에서 제명을 결정해버리면 뒤집긴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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