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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정 반쪽짜리 신년인사회.. 민노총 불참 ‘한상균 전 위원장 사면 배제 불만’
노사정 반쪽짜리 신년인사회.. 민노총 불참 ‘한상균 전 위원장 사면 배제 불만’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8.01.05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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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2018년 새해를 맞아 5일 노사정 신년인사회가 열렸지만 민주노총의 불참으로 반쪽 자리 행사에 그쳤다.

고용노동부는 5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2018년 노사정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1985년부터 34년째 열리고 있는 신년회는 노사정이 한 자리에 모여 덕담을 나누는 자리다.

이날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과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한국경총 김영배 부회장 등 노동분야 주요 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하지만 양대 노총중 하나인 민주노총은 올해도 참석하지 않았다.

민노총의 불참은 예견된 일이었다. 민노총은 노사정 신년인사회에 줄곧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해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후에도 노사정 대화에 소극적이었다. 이달 2일 열린 청와대 신년인사회와 지난해 10월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노동계와의 만찬 행사에도 모두 불참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24일 청와대 본관에서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과 노동계 초청 만찬장인 충무실로 이동하는 모습.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24일 청와대 본관에서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과 노동계 초청 만찬장인 충무실로 이동하는 모습.

김명환 민노총 신임 위원장이 이달 1일 신년사를 통해 "아무런 전제조건 없이 모든 것을 열어 놓고 정부와 만나 지속가능한 노정대화 복원방안과 노동존중 사회를 위한 해법을 찾아 나가겠다"고 밝히는 등 노사정 대화 의지를 내비쳤지만 그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민노총이 노사정 대화 테이블에 앉기까지 넘어야할 산이 많다는 게 중론이다.

민노총은 지난 연말 현 정부가 단행한 첫 특별사면에서 한상균 위원장이 제외된 것에 불만을 드러냈다. 민노총은 지난달 29일 성명을 내고 "노동계를 국정 파트너로 하겠다면서 파트너의 대표를 구속시켜 놓는 것은 그 말이 한낱 허언에 불과하다는 것을 입증해 줄 뿐"이라면서 "한상균위원장 사면 배제로 노정관계는 더욱 긴장되고 악화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영주 장관은 신년인사회에서 "2018년 무술년은 노동이 존중받고, 사람이 중심인 사회가 될 수 있길 기원한다"면서 "고용노동 정책이 현장으로 이어져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동계, 경영계 등 각계각층에서 힘을 합쳐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지난해 말 민주노총 임원 선거가 끝나 양대 노총의 지도부 구성이 완료된 만큼 이제 노동 현안을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야 한다"며 "노사정위원회에서 사회적 대화가 재개돼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사회적 합의를 이뤄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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