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11일 제주국제공항에 많은 눈이 쌓이면서 활주로가 임시 폐쇄된 가운데 항공기 지연·결항이 이어지면서 체류객의 발이 묶이는 소동을 빚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항공기 운항 잠정 중단으로 이날 오후 3시40분까지 국내선 146편(출발 72·도착 74)이 결항했고, 82편(출발 49·도착 33)이 지연됐다.
회항도 잇따라 국내선 도착 13편이 제주공항에 착륙하지 못하고 이륙했던 공항으로 되돌아 갔다.
공항공사는 활주로에 눈이 쌓여 결빙되고 윈드시어(난기류) 특보 등이 발령되자 제설작업을 위해 이날 오전 8시33분께 활주로를 폐쇄했다.
이에 따라 제때 공항을 빠져나가지 못한 체류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며 공항 대합실은 한때 공항공사 추산 5050여명이 머물며 북새통을 이뤘다.
제주에는 지난 10일부터 많은 눈이 내렸다. 제주 한라산 어리목 등 고지대에는 최대 40㎝가 넘은 적설량을 보이고 있다.
현재 주요지점 적설량은 제주 한라산 어리목 40.6㎝, 아라동 12.5㎝, 유수암 13.1㎝, 추자도 4.7㎝ 등이다.
공항 관계자는 “현재는 항공기 운항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공항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반드시 확인하고 방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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