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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결빙, 겨울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산책 명소가 됐다!
한강 결빙, 겨울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산책 명소가 됐다!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8.01.12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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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결빙 북극발 최강한파 강추위에 ‘꽁꽁 얼어!’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최근 북극에서 내려온 것으로 알려진 역대급 최강한파와 폭설로 인해 냉열증 환자가 급증하고 비닐하우스는 시설물이 붕괴되며, 수도권에선 수도계량기가 동파되는 등 다양한 피해가 한파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한강이 오랫만에 결빙돼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한강이 결빙됐다는 것은 한강이 꽁꽁 얼어버린 거다. 서울지역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5도를 기록하는 등 올겨울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인 12일 역대급 한파에 서울 광나루 한강공원 인근 한강이 결빙됐다.

기상청 일기예보에 따르면 오늘날씨는 한강결빙 상황이 벌어진 역대급 최강한파다. 이날 한강결빙은 서울 아침 기온이 -15도까지 떨어지며 한파가 절정에 달한 가운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서울마리나 근처 정박 중인 수십척의 요트를 한강이 결빙되면서 얼음으로 꽁꽁 묶어놨다. 오늘날씨 예보가 특히 북극에서 내려와 우리나라 전역을 덮친 강력한 한파 속에 서울엔 한강결빙이 충청과 호남 지방에 눈 폭탄이 쏟아져 한파에 빙판길까지 조성되면서, 한강결빙과 비닐하우스가 쌓인 눈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지는 등 눈 피해까지 속출하고 있다.

한강결빙 모습이다. 역대급 한파가 우리나라 전역을 뒤덮은 12일 오전 서울 날씨가 영하 15도로 급강하하면서 한강 일대가 결빙됐고, 이날 서울마리나가 자리하고 있는 여의도 국회의사당 둔치 주차장 인근 한강은 두터운 얼음으로 꽁꽁 얼어붙었다.
한강결빙 모습이다. 역대급 한파가 우리나라 전역을 뒤덮은 12일 오전 서울 날씨가 영하 15도로 급강하하면서 한강 일대가 결빙됐고, 이날 서울마리나가 자리하고 있는 여의도 국회의사당 둔치 주차장 인근 한강은 두터운 얼음으로 꽁꽁 얼어붙었다.

금요일인 12일, 오늘날씨 예보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매서운 추위가 한강결빙을 조성하는 등 역대급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오늘날씨 예보를 전하는 기상청 일기예보에 따르면 중국 상해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서쪽지방은 밤부터 차차 흐려지겠다. 오늘날씨 예보는 특히 전라서해안 제주도 서해5도 울릉도 독도는 해기차로 인해 생성된 구름대의 영향으로 흐리고 눈이 내리다가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다.

오늘날씨 예보 12일 오전까지 서울은 한강결빙이 조성된 반면, 일부 지방엔 폭설과 한파로 쌓이 눈이 놓지 않고 있다. 예상 적설량은 울릉도·독도와 제주도 산지에 5~20㎝, 전라 서해안과 제주에 2~5㎝, 충남 서해안과 전남 내륙, 서해5도에 1㎝ 내외가 되겠다. 같은 시각 예상 강수량은 울릉도·독도, 제주도에 5~20㎜, 전남과 충남 서해안, 서해5도에 5㎜ 내외다.

기상청은 오늘날씨 예보를 전하면서 “북쪽으로부터 찬 공기가 지속해서 유입되면서 기온이 낮아 춥겠다”며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추위로 인해 가축의 동사, 비닐하우스 작물의 동해, 수도관 동파가 예상되니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겠다고 당부했으나 한강결빙으로 인한 피해는 언급이 없었다.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5도로 수은주가 곤두박질 치면서 등 전국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진 이날 오전엔 서울 한강공원 인근에서 여의도 수난구조대원들이 얼음분쇄 작업을 벌였다. 특히 한강결빙의 진귀한 겨울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는 여의도 국회의사당 뒤 둔치를 꼽는 이들이 많은데, 여의도한강공원으로 가는 강변 산책길은 9호선 국회의사당역에서 내려 국회의사당 둔치 주차장 뒤편으로 향하면 볼 수 있다. 이곳은 맑은 하늘 아래 결빙된 한강과 주위의 여의도 또는 강건너 합정동 마포 신수동 등 고층 빌딩과 서울마리나 선착장에 있는 요트를 보면 외국에 온 듯한 이국적인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곳 서울마리나 본부 건물 카페를 이용하면 따뜻한 환경에서 한강결빙으로 빚어진 겨울 진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오늘날씨 예보는 한강결빙과 함께 찾아온 겨울 추위의 낭만을 한껏 느낄 수 있는 한강결빙 지역을 소개한 서울시 한강사업본부가 겨울철 한강공원을 찾을 경우, 미리 알아두면 편리한 정보를 소개했다.

우선 서울시 한강사업본부가 규정한 한강결빙의 기준으로는, 한강의 결빙은 노량진 앞 한강대교 남단에서 둘째와 넷째 교각 사이 상류 100m 부근을 기준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 지점에 얼음띠가 생기는 것을 한강결빙의 기준으로 삼는다는 거다.

본부는 이번 겨울 1946년 이후 가장 빠르게 한강 결빙이 관측될 정도로 유난히 매서운 한파가 연일 지속되는 가운데 시민들의 안전한 한강 산책을 위해 알아두면 편리한 방문 정보를 소개했다. 한강이 결빙된 12일 겨울 풍취를 만끽하기에 유용한 정보다. 일단 강력한 한파가 몰아닥친 한강에서 산책하다가 경미한 찰과상을 입었다면 인근 안내센터에 들어가서 조치를 받도록 해야겠다. 안내센터에는 간단한 상비약을 구비하고 있으니 상처 치료 시 필요한 물품을 얻을 수 있다.

한강결빙과 맞물려 자전거 이용 시 도로 곳곳에 형성된 ‘블랙아이스’를 조심해야 한다. 블랙아이스는 수분이 얼어붙어 도로에 얼음이 얇게 형성되는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회색의 아스팔트에 블랙아이스가 형성되면 자칫 모르고 지나칠 수 있어, 한강결빙 상태라면 자전거 길 역시 블랙아이스가 적지 않다고 봐야 한다. 자전거 이용 시 눈에 띄지 않은 얼음이 있는지를 주의하며 타는 것을 추천한다.

한강결빙으로 일단 날씨가 매우 춥다. 옷을 든든히 차려입고 한강결빙 지역으로 이어진 좁은 강변 오솔길 따라 소복이 쌓인 눈밭이 펼쳐지는 강서한강공원, 국회의사당, 고층빌딩이 빼곡한 여의도 풍경이 이색적으로 다가오는 여의도 한강공원, 숲과 강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뚝섬한강공원 산책길까지 도심 속 3색 겨울왕국이 펼쳐지는 한강공원과 한강결빙은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산책 기회일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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