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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일가족 살해' 김성관 "오래전부터 어머니 죽이고싶다는 생각했다"
'용인 일가족 살해' 김성관 "오래전부터 어머니 죽이고싶다는 생각했다"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8.01.1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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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경기도 용인에서 친어머니를 포함한 일가족을 살해하고 자신의 가족들과 함께 뉴질랜드로 달아났다가 강제 송환된 김성관(35)씨가 경찰조사에서 범행을 자백했다.

사건을 수사중인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김씨로부터 "오래전부터 어머니를 죽이고 싶다는 생각을 하다가 범행 하루이틀 전 실행에 옮기기로 결심했다. 돈을 노린 것도 맞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14일 밝혔다.

김씨는 또 경찰조사에서 "어머니의 재혼 후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갈등을 빚다보니 재산을 빼앗아 뉴질랜드로 가겠다는 계획을 세우게 됐다"는 추가진술도 했다.

친모와 이부(異父)동생, 계부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김모(35)씨가 지난 13일 오후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수원지방법원으로 이송되는 모습.
친모와 이부(異父)동생, 계부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김모(35)씨가 지난 13일 오후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수원지방법원으로 이송되는 모습.

김씨는 아내 정모(33·여)씨와의 공모여부에 대해 "아내는 어머니와 계부가 재산 문제로 (우리)딸들을 해치려한다는 내 말을 믿고 있었을 것이다. 아내가 범행 계획 자체는 알고 있었지만, 돈을 노리고 한 지는 몰랐을 것"이라며 일부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강제 송환 후 받은 1차 조사에서는 정씨와의 공모 사실을 부인하고, 우발적 범행을 주장했지만 이후 조사 과정에서 진술을 일부 바꿨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김씨는 전날 수원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도 자신의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씨에 대한 추가조사를 벌여 구체적인 범행 계획과 경위 등을 밝힐 계획이다. 현장검증과 함께 김씨의 심리 상태를 분석하기 위한 프로파일러 면담도 검토 중이다.

김씨는 지난해 10월 21일 용인시 처인구의 한 아파트에서 돈을 목적으로 친모(당시 55)와 이부(異父)동생(당시 14세)을 살해하고, 같은 날 오후 8시께 강원 평창군의 한 국도 졸음쉼터에서 계부(당시 57세)까지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범행 후 아내와 딸들(당시 2세·7개월)을 데리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뉴질랜드로 출국했다가 뉴질랜드 현지 경찰에 과거 저지른 절도 혐의로 붙잡혔다.

법무부는 뉴질랜드 사법당국과 협의해 지난 11일 김씨를 국내로 송환했다. 경찰은 김씨에게 강도살인 등의 혐의를 적용해 13일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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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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