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중구 신당동의 한양공업고등학교가 지난해 치러진 9급 국가직과 서울시 공무원 임용시험에서 무려 18명의 합격생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2명을 선발하는 서울시교육청 일반기계 직렬은 모두 한양공고 학생들이 차지했고 5명을 뽑는 국가직 건축 직렬에도 1명이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특히 이같은 성과는 필기시험부터 면접 준비까지 사교육 없이 방과 후 수업으로만 올린 것으로 전해지면서 그 교육 방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같은 한양공업고등학교의 성과의 중심에는 중구(구청장 최창식)가 운영한 '진로Talk! 취업동아리' 프로그램이 톡톡한 효과를 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진로Talk! 취업동아리'는 학교별로 동일한 진로나 전공을 가진 학생들이 동아리를 구성하고 전문 멘토의 정기적인 지도를 통해 원하는 분야로의 성공적인 진출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성동글로벌고에는 패션·디자인 분야 취업동아리, 대경상고에는 금융 분야 취업동아리 등이 구성됐다.
그리고 한양공고에는 공무원 시험 면접 동아리를 만들었다. 학교로서는 첫 시도였다.
공무원시험의 면접 비중이 커지는 추세에서 스피치, 경험, 논리적 사고 등이 복합 작용하는 면접시험의 대비에 체계적인 도움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에 구는 9월말부터 12월까지 면접 동아리를 통해 집중 지도를 펼쳤다. 유튜브에서 취업도우미로 유명한 '조언니' 조규림 멘토와 생각 정리법, 면접답변, 모의면접 등을 10회에 걸쳐 익혔다. 전문 강사를 초빙해 심층 강연도 들었다.
45명으로 시작한 동아리 활동을 35명이 끝까지 소화했고 결국 이중 18명이 최종합격의 기쁨을 맛보았다.
최창식 중구청장은“청년 일자리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구 지원이 도움 돼 기쁘다”며“맞춤형 취업 지원으로 조기에 원하는 일자리를 찾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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