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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대학로 연극 ‘동물원 이야기’ 눈길... 연출가 오순한 직접 번역
종로구 대학로 연극 ‘동물원 이야기’ 눈길... 연출가 오순한 직접 번역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8.01.16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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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최근 종로구 대학로 내 소극장에서는 ‘헬조선’으로 대변되는 다양한 사회적 문제들을 지적하는 연극들이 공연되며 탈출을 시도하는 젊은이들에게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이 중 연출가 오순한이 연극 에드워드 올비의 ‘동물원 이야기’를 직접 번역해 젊은 후배 배우 정재훈, 황원규과 특별하게 무대에 올린 ‘동물원 이야기-동물원에서 무슨 일이 생겼는가’가 주목 받고 있다.

오는 2월10일까지 대학로 ‘오 떼아뜨르’ 소극장에서 열리는 연극 ‘동물원에서 무슨 일이 생겼는가’는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사람 사이의 교류와 소통을 라이트 모티프(leitmotif)로 부조리적인 인간의 실존 문제를 다루고 있는 에드워드 올비의 처녀작이다.

주제를 암시하는 질문 ‘동물원에서 무슨 일이 생겼는가?’라는 질문이 반복되는 프랙털 구조로 잘 구축된 단막 희극이다.

오순한 연출가는 “동물원 이야기는 오늘날 우리 한국의 자화상이다. 가진자와 못가진자의 차이가 도를 넘었고 그로 인해서 하루가 멀다고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는 우리의 잔인한 현실을 이야기했다”며 “젊은이는 젊은이대로 늙은이는 늙은이대로 '살아야 하는가, 죽어야 하는가'라는 선택으로 몰아넣고 있는 '헬조선 한국'에 던지는 강력한 메시지를 줄 것이다”고 설명했다.

연출가 오순한은 KBS 드라마 <구미호>, <순금의 땅> 캐스팅 디렉터로 남녀 주인공과 신인 조연, 아역 배우들의 연기 화술을 지도했고 연극연출 작품으로는 셰익스피어 ‘겨울이야기’, 김태수 ‘서울은 탱고로 흐른다’, 안톤 체홉의 ‘갈매기’ 등을 올렸다.

공연은 2월 10일까지 평일 8시, 주말(토,일) 4시에 열리며 매주 화요일은 휴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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