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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T-신년인터뷰]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어제보다 오늘, 지난해 보다 올해 더 뛸 것”
[한강T-신년인터뷰]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어제보다 오늘, 지난해 보다 올해 더 뛸 것”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8.01.17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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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길형 영등포구청장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민선6기 영등포구는 기분 좋은 변화를 넘어 앞으로의 미래 영등포 100년을 여는 기틀을 공고히 다져온 시간이었던 듯 하다.

활발한 도시재생 사업 추진은 차치하고 폐수, 악취, 소음 등을 한방에 해결한 자원순환센터 건립과 양평유수지 생태공원화, 10만여개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이 대표적이다.

그럼에도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조금 더 깊숙이 지역문제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조금 더 뛰어 다녔다면 구민이 더 행복하지 않았을까”라며 아쉬움이 든다고 자책했다.

그러나 사실 조 구청장은 누구나 인정하는 ‘현장 구청장’이다. 지난 7년 현장에서 구민들과 함께 소통하며 이동한 거리만 19만Km가 넘는다.

아쉬움이 남아서일까. 올해도 조 구청장의 발걸음은 더욱 빨라졌다. 영등포역 철도상부 복합개발로 ‘영등포역 산업‧문화 거점’, 토착산업의 미래를 꿈꾸는 ‘기계금속 산업재생 거점’, ‘서남권 문화예술 거점’ 조성으로 서남권의 신성장을 견인 할 수 있는 ‘영등포 혁신메카’를 육성한다 .

스마트메디컬특구 지정을 계기로 의료관광 특화도시라는 브랜드 개발과 여의도 금융산업과 의료관광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계획도 이미 추진 중에 있다.

조길형 구청장은 “지금까지 늘 그래왔듯이 언제 어디서든 현장으로 달려가서 구민 여러분을 만날 것이다”며 “어제보다 오늘, 지난해 보다 올해 더 많이 뛰어 다니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조길형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민선6기를 마무리하는 단계다. 구민들에게 한 말씀

구민들의 행복과 영등포 발전을 위해 현장을 사무실로 삼으며 구정을 운영한지 벌써 7년이 넘었다. 그 동안 현장행정과 소통, 청렴을 키워드로 살기 좋고 사람 냄새나는 희망 도시를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고 생각한다.

구민들을 위한 따뜻한 삶의 터전은 곳곳에 들어섰으며, 미래 영등포 100년을 여는 발전의 초석은 공고히 다지고 있다. 도시재생 사업이 활발히 추진 중이며, 그간 10만여 개의 양질 일자리를 창출하여 지역경제에 이바지했다.

혁신교육사업의 본격 추진으로 미래의 꿈나무를 더 많이 육성하고 있으며, 국공립어린이집 등 맞춤보육시설 확대로 아이와 부모 모두 만족시켰다.

이같은 노력은 서울시 인센티브 사업과, 보건복지부 장관상, 대통령 표창 등 굵직 굵직한 상을 휩쓸다시피 했다.

지금까지 받은 상과 인증을 합하면 360여 건에 이르고, 추가로 확보한 예산도 300억원이 넘는다. 상은 받은 것 자체로도 기분이 좋지만 우리 영등포구가 그만큼 더 살기 좋아지고 있다는 것 같아 더 기분이 좋다.

가장 먼저 영등포구 발전을 위해 적극 협조해주시고 조언을 아끼지 않은 40만 구민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또한 구청장을 믿고 묵묵히 따라 와준 직원 모두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민선6기 4년 가장 뿌듯했던 일은

혐오시설과 유휴공간의 대변신, 외면받고 천대받던 곳이 주민들이 직접 찾아오는 공간으로 재탄생한 영등포만의 정책을 자랑하고 싶다.

먼저 ‘자원순환센터’는 주택가와 멀리 떨어진 성산대교 아래 공터에 위치해 있지만 음식물쓰레기에서 나오는 폐수, 악취, 소음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어 주민들의 환경개선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

여러 방안을 가지고 검토한 끝에 친환경적 설비와 자원회수, 주민 공유시설 등 복합기능의 청소시설을 건립키로 결정하고 2010년도부터 단계적인 사업을 추진하여 각종 생활폐기물을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고, 또한 주민이 직접 찾아오는 도심속 힐링공간을 탄생시켰다.

성산대교 아래 2만8460㎡ 부지에 들어선 자원순환센터는 일일 293톤의 일반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 재활용 폐기물을 수거하여 중간 처리한다.

이런 청소시설인 자원순환센터가 주민이 찾는 힐링 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주민들의 여가와 휴식을 위한 다양한 시설에 있다.

책 2천 권 규모의 북 카페와 생태연못과 정자, 사육장을 구비한 텃밭, 10면 규모의 탁구장, 풋살구장 등의 생활체육시설과 대강당 등은 유아에서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어 있어 조성 후 연 2만 여명이 찾는 가족, 이웃, 단체 간 도심 속 힐링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과거 민원이 끊이지가 않았던 기피시설이 주민이 즐겨 찾아오는 공간으로 재탄생한 양평유수지도 있다. 총 면적 3만4000㎡의 양평유수지는 10년 전만해도 도심 중심에 쓰레기가 넘쳐나고 악취와 해충 문제로 골칫거리였지만 지금은 철새와 곤충이 찾아오는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높이 10m가 훌쩍 넘는 메타세쿼이아 수양버들 등 나무 300그루가 유수지를 둘러싸고 있고 관찰용 데크를 비롯해 생태연못, 사각정자, 수목터널, 논 등의 시설을 갖춘 생태공원이 현재의 양평유수지이다.

봄 가을에는 모내기와 가을걷이 추수가 이뤄지고, 어린이들의 농촌체험학습장으로 인기가 높을 뿐만 아니라 수목터널 사각정자는 산책 나온 주민들의 사랑방이 될 만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서울시 선정 ‘사색의 공간 87선’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주민들이 꺼려하던 혐오시설의 놀라운 변화가 아닐 수 없다.

이 모든 사업들은 설계도면 하나 없는 백지상태에서 적극적인 현장행정을 통해 주민과 서로 머리를 맞대고 만들어 낸 작품이다. 현장에서 문제를 찾았고 주민과 대화를 통해 그 해결책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높이 사고 싶다.

꿈더하기 사회적 협동조합 표준사업장에서 발달장애인과 작업중인 조길형 구청장
꿈더하기 사회적 협동조합 표준사업장에서 발달장애인과 작업중인 조길형 구청장

◆ 올해 계획하고 있는 사업은

올해는 서울시로부터 최대 500억원의 마중물 사업비가 지원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서울대도시권 서남부 성장을 견인하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할 생각이다.

영등포역 철도상부 복합개발로 ‘영등포역 산업‧문화 거점’, 토착산업의 미래를 꿈꾸는 ‘기계금속 산업재생 거점’, ‘서남권 문화예술 거점’조성으로 서남권의 신성장을 견인 할 수 있도록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영등포구는 스마트메디컬특구로 지정됐다. 이에 올해부터 2022년까지 총 5년간 3개 특화사업 ▲의료관광 기반시설 조성사업 ▲의료관광 활성화 지원사업 ▲의료관광 병원시설 확충사업의 20개 세부사업을 추진해 나가게 된다. 사업비도 73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특구지정으로 지역특화발전특구에 대한 규제특례 ▲출입국관리법 ▲도로교통법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의료법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도로법 등 총 6개 사항을 적용받아 특화사업을 효율적으로 시행할 것이다.

이번 특구지정에 따른 경제적 기대효과로는 5년간 1655명의 일자리 창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은행에서 발간한 산업연관표 기준에 따르면 생산유발효과 1,960억 원, 부가가치파급효과 755억원, 소득유발효과 431억원 등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영등포는 새로운 미래 100년을 여는 시작점에 서있다. 성공적인 사업 추진으로 새로운 도시공간의 변화를 준비하고, 다양한 문화관광 자원을 육성해 균형 있는 발전과 활기찬 경제로 사람 중심의 도시로 도약하겠다.

◆민선6기 아쉬운 점이 있다면

민선6기 4년 동안 우리 영등포구는 많은 발전을 이뤄냈으며, 장기적인 숙원사업들도 하나둘씩 결실을 보았다.

여의도복지관과 경부제3녹지 주차장, 당산동~샛강생태공원 연결로 등 오랜 노력의 성과들을 구민의 품으로 돌려드렸다.

영등포 유스스퀘어와 교육복지복합타운의 교육인프라는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배우고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드렸다. 그렇지만 지난 민선6기 성과와 변화, 발전의 모습을 복기(復棋) 해보면 사실 모든 일이 아쉽다.

조금 더 깊숙이 지역문제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조금 더 구민이 감동할 수 있는 정책을 시행하였더라면 구민이 더 행복하지 않았을까 라는 아쉬움이 든다.

현장에서 이뤄지는 ‘소통’은 첨예하게 대립하는 사안이라도 이해와 대화를 통해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구정의 제1원칙이다. 이것이 구민과 함께 영등포의 미래를 열어갈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이다. 그 결과 생생한 현장의 감동을 구민들에게 소통의 결과로 보여드렸으며, 구정 전반에 걸쳐 현장행정의 성과가 나타났다.

지금까지 늘 그래왔듯이 언제 어디서든 현장으로 달려가서 구민 여러분을 만날 것이며, 현장에서 주민들과 직접 약속하고 실행하는 책임행정과 구민들에게 신뢰받는 투명행정을 구현하겠다.

영등포 스마트메디컬 특구 지정에 따른 관계자 간담회에 참석한 조길형 구청장
영등포 스마트메디컬 특구 지정에 따른 관계자 간담회에 참석한 조길형 구청장

◆구민들과 한강타임즈 독자들에게 한마디

희망찬 2018년 새해가 밝았다. 나쁜기운을 막아주고 행운을 가져다주는 황금개의 기운을 받아 구민 여러분 모두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 드린다.

우리 영등포구는 개의 헌신과 무조건적인 사랑처럼 언제나 구민 곁에서 행복과 안전을 지키겠다. 2018년 민선6기 마지막 해에 7년 전의 다짐과 구민 여러분과의 약속을 돌아보며, 지난 성과에 자만하지 않고 40만 구민과 동행하며 살기 좋은 영등포를 만드는 역할에 더욱 충실하겠다.

모두가 살기 좋고 사람냄새 나는 행복 도시 영등포를 위해 쉬지 않고 현장으로 달려가겠다. 구민과 함께 잡은 손 놓지 않으며 따뜻한 온기를 나눠드리겠다. 그동안 쌓은 소통과 현장의 힘을 바탕으로 영등포 가족 여러분, 그리고 구민 모두와 함께 따뜻하고 활기찬 영등포의 미래를 열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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