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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도 걱정, 안 가도 걱정’ 日 아베, 평창올림픽 참석 여부 고민.. 일본 여론 찬반 의경 팽팽
'가도 걱정, 안 가도 걱정’ 日 아베, 평창올림픽 참석 여부 고민.. 일본 여론 찬반 의경 팽팽
  • 김미향 기자
  • 승인 2018.01.17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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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미향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오는 2월 개최되는 평창동계올림픽 참석을 깊은 고민에 빠진 모습이다. 위안부합의 문제로 한일간 갈등이 고조되면서 일본 정부 내에서도 찬반 의견이 갈라지고 일본 국민들의 반발도 외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마이니치신문은 17일 아베 총리가 국회 일정 등을 이유로 개회식 참석 여부에 대한 즉답을 피하고 있으며, 개회식 직전에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유럽을 순방 중인 아베 총리는 15일(현지시각)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에서 기자들에게 평창동계올림픽 참석 여부와 관련해 "국회 일정을 보며 검토하겠다"며 대답을 피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 역시 16일 오후 정례 기자회견에서 "참석여부는 국회일정을 보면서 결론을 내겠다"며 기존입장을 되풀이했다.

이는 아베 총리의 평창동계올림픽 참석과 관련해 일본 정부의 고민이 아직도 진행 중임을 보여준다. 마이니치신문도 정부관계자를 인용해 "정부내에 개회식에 가야한다는 사람도 있다면 왜 가냐는 사람도 있다"며 찬반 의견이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고 전했다.

각국의 주요인사가 모이는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은 일본으로서도 2020년 도쿄올림픽을 홍보할 좋은 기회로 한국의 초대를 받은 아베 총리도 처음에는 긍정적인 반응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위안부합의와 관련해 한국 정부가 재협상은 요구하지 않겠다면서 일본의 진정한 사과를 재차 촉구해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아베 총리가 평창동계올림픽 불참을 바로 결정하기도 쉽지 않다. 개회식에 참석하지 않으면 한일관계는 더욱 악화될 수 있고 한미일간의 대북공조도 흐트러진다는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아베 총리가 아직 참석 여부를 저울질중에 있지만 결국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 

16일 자민당 중진인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간사장이 기자들에게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아베 총리가 참석할 수 있게 국회 일정 조정을 추진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한 한 외교소식통은 17일 한국언론에 "니카이 간사장의 발언이 아베 총리와의 조율에서 나온 것인지 확실하지 않지만, 아베 총리가 무시하기 어려운 니카이 간사장이 국회일정을 조정하겠다고 나선 것은 아베 총리가 참석쪽으로 기울여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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