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도시숲 초미세먼지 농도 낮추는 역할.. 11시부터 오후 4시 가장 청정
도시숲 초미세먼지 농도 낮추는 역할.. 11시부터 오후 4시 가장 청정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8.01.17 15: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미세먼지를 피해 청정한 공기를 호흡하고자 도시숲을 찾으려면 이른 오전 시간대보다는 11시부터 오후 4시 사이가 최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도시숲 미세먼지 측정결과 미세먼지를 피해 안전하게 도시숲을 이용키 위해서는 점심시간부터 이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서울시 동대문구에 위치한 홍릉숲과 인근지역인 청량리역 주변 도심에서 측정한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기상자료 등을 비교 종합해 분석한 결과다. 

조사결과 도시숲 안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오전 11시 가장 낮게 나타났으며 미세먼지 농도는 오후 시간대에 큰폭으로 낮아진다. 이는 오후시간대 도시숲 안의 풍속이 높아져 나뭇잎의 오염물질 흡착(흡수)이 쉬워지기 때문이라고 과학원은 설명했다.

과학원에 따르면 조사기간 중 도시숲의 평균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도심과 비교해 각 15%, 8% 낮고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도시숲의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 농도는 각 17.4㎍/㎥와 29.3㎍/㎥로 도심보다 15%, 24% 낮다.

또 오전 11시 초미세먼지 농도(15.6㎍/㎥)가 하루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 지역의 경우 오전 11시 이전 시간대에는 도시 미세먼지의 주요 배출원으로 알려진 도로(내부순환로)에서 바람이 유입되고 도시숲 내부의 풍속(0.13m/s)이 약한 반면 오후 시간대에는 풍속이 0.44m/s로 높아지면서 나뭇잎들이 미세먼지와 같은 입자상의 오염물질을 흡착(흡수)해 제거하는데 유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특히 초미세먼지가 '나쁨'단계(50㎍/㎥이상)일 때 오전 시간대에 도시숲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한때 도심보다 높게 나타나기도 했지만 이 경우에도 오후시간대에는 도시숲이 '보통'수준으로 감소한 반면 도심은 '나쁨'단계를 유지해 도시숲의 정화력이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과학원 산림생태연구과 구남인 박사는 "9월 중 오전 6시부터 9시까지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도시숲이 50㎍/㎥를 나타내 도심(38㎍/㎥)보다 오히려 33% 높게 조사됐다"며 "그러나 오후 시간(11시∼16시)에는 도시숲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30㎍/㎥로 낮아져 도심(54㎍/㎥)보다 45%정도 낮게 분석됐고 이런 현상은 늦은 저녁시간까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도시숲이 미세먼지의 농도를 낮추는데 상당한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며 "시간대별로 기온 및 바람의 영향으로 도시숲의 미세먼지 농도 변화가 큰 만큼 이른 새벽시간대보다는 오후 시간대에 도시숲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한강타임즈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정기후원인이 되어주세요.

매체명 : 한강타임즈
연락처 : 02-777-0003
은행계좌 : 우리은행 1005-702-873401
예금주명 : 주식회사 한강미디어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