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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아이스하키, 비인기 종목 설움 씻는 계기될 것”
文대통령, “아이스하키, 비인기 종목 설움 씻는 계기될 것”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8.01.17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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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충북 진천의 진천국가대표 선수촌을 직접 방문해 우리 대표단 선수들을 격려했다.

특히 남북 단일팀 논란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에게는 “그 성사 여부를 떠나서 그것이 (단일팀) 아이스하키 팀에 보다 많은 국민들의 관심을 쏟게할 것”이라며 “그래서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씻어내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위로했다.

사실상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과의 단일팀 구성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빙상경기훈련관을 방문해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훈련 중인 남녀 아이스하키 선수단 격려 후 선수들의 사인이 적힌 유니폼을 선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빙상경기훈련관을 방문해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훈련 중인 남녀 아이스하키 선수단 격려 후 선수들의 사인이 적힌 유니폼을 선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날 평창동계올림픽 출전 선수들을 만난 문 대통령은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보다 희망과 열정을 갖고 분투하고 도전하는 모습이 국민들에게 더 큰 희망과 감동을 준다”고 격려했다.

아이스하키 대표팀을 만난 문 대통령은 "그동안 아이스하키는 우리와는 (거리가) 먼 종목으로, 우리가 다가가기 힘든 종목으로 여겨왔다. 그래서 변변한 팀 하나 없다"는 말로 운을 뗐다.

이어 "특히 우리 여자 선수들은 중·고등·대학교에 팀이 없고 실업단도 팀이 없어서 국가대표가 유일한 팀이라 할 정도로 어려움 속에서 도전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앞으로 실현될지 안될지 잘 모르겠지만 북한이 올림픽 참가를 하면서 아이스하키 팀에 단일팀까지 논의가 되고 있다"며 "그 성사 여부를 떠나서 그것이(단일팀) 아이스하키 팀에 보다 많은 국민들의 관심을 쏟게하고, 그래서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씻어내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하루 아침에 우리가 세계 최고 정상 수준에 오를 수는 없지만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고 노력하면 반드시 그 꿈을 이루리라고 생각한다"며 "쇼트트랙부터 시작해가지고 동계스포츠 종목 하나하나씩 정복해 내고 있는데, 아이스하키팀들도 반드시 그 목표를 이루기를 바라고 이번 올림픽 때 좋은 성적을 기대해 마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날(16일) 새러 머리(30·캐나다)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자리에서 기자들을 만나 "올림픽이 임박한 상황에서 이런(단일팀 추진) 얘기가 나온다는 게 충격적"이라며 반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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