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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검찰이 김희중 털면 이명박 배신 게임 끝났다!”
정두언 "검찰이 김희중 털면 이명박 배신 게임 끝났다!”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8.01.18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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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중 이명박 폭로하며 ‘독자도생?’ 하려나?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 측근이 구속되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검찰 포토라인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때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정두언 전 의원이 김희중이 이명박을 배신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김희중 이명박 급소를 검찰에 알렸을 것이라는 거다. 김희중이 ‘이명박 수사’에 적극 협조했다는 건데 김희중의 배신이 이명박 수사에 급물살을 일으켰다는 평가다. 심지어 김희중 폭로에 대해 과거 이명박 최측근이었던 정두언 의원은 “게임이 끝났다”고 평가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끝난 것일까?

김희중 폭로가 나온 18일 여의도 정가는 지난 17일 오후 이명박 전 대통령이 발표한 입장문을 분석하기에 바빴다. 이에 김희중까지 터져나온 거다. 특히 여당 인사들은 물론이고 야당 인사들까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입방을 밝히는 자리에서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죽음에 대한 보복’을 운운한 것은 치명적인 실수라고 평가하고 있다. 하필, 검찰 수사를 ‘정치 보복’이라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 죽음’을 들고 나왔느냐는 거다. 이에 더해 김희중 폭로까지라니...

김희중 전 실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배신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난 17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 강남구 삼성도 소재 자신의 사무실에서 입장문을 낭독하고 있다. 김희중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킬레스 건이 될 것인가?
김희중 전 실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배신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난 17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 강남구 삼성도 소재 자신의 사무실에서 입장문을 낭독하고 있다. 김희중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킬레스 건이 될 것인가?

김희중을 잡으면 이명박 전 대통령을 포토라인에 설 수밖에 없다? 이명박 전 대통령 수사의 이른바 ‘키맨’은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라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는 가운데 
한때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정두언 전 의원은 17일 tbc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에 출연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급박해진 것은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의 구속 때문이 아니라 김희중 전 실장 때문일 것”이라고 김희중을 거론했다.

정두언 전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검찰 수사의 핵심 단서를 쥐고 있는 것은 김희중 전 실장”이라며 “김희중 전 실장은 BBK, 다스, 국정원 특수활동비 의혹 등 이명박 전 대통령의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김희중 전 실장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둑이 터지는 모양새다.

정두언 의원은 나아가 “돈은 김백준이 아닌 김희중으로부터 다 나온다”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돈 관리를 김희중 전 실장이 깊게 개입했음을 폭로했다. 한마디로 이명박 돈과 재산 관리를 김희중이 했다는 거다. 이런 발언은 김희중에게 관심을 집중하게 했고, 네티즌들은 김희중 털기에 나섰다.

정두언 전 의원은 특히 “김희중 전 실장이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것을 만약 검찰에 얘기한 것이라면 엄청난 카드를 검찰이 쥐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정두언 전 의원은 “당연하다. 이미 게임은 끝났다”고 장담했다.

김희중 전 실장의 이 같은 배신에는 이유도 있다. 정두언 전 의원은 “김희중 전 실장이 2012년 저축은행으로부터 억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1년 정도 실형을 살았는데, 이 기간 동안 생활고에 시달리던 김희중 전 실장의 아내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면서 “김희중 전 실장이 귀휴를 나와 아내 장례식장을 지켰는데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장례식장에 가기는커녕 조화도 보내지 않고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모습을 보였으니 얼마나 처절하게 배신감을 느꼈겠느냐”고 김희중 배신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명박 정부 청와대 인사들이 국가정보원 자금을 불법 수수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 부부의 해외 순방 여비 등에 국정원 돈이 활용된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이다. 지난 17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최근 김희중 전 대통령 제1부속실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런 정황을 뒷받침하는 진술을 확보했다. 김희중 전 실장은 기승전결을 모두 털어 놓았을까?

김희중 전 실장은 국정원에서 받은 특수사업비 중 수천만원을 2011년 10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미국 순방을 앞두고 달러로 환전해 이 전 대통령 측에 전달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자금이 이명박 전 대통령 부부의 해외 순방에서 일종의 여비로 활용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김희중 전 실장은 특히 국정원 돈을 받아 김윤옥 여사를 보좌하는 행정관에 전달했다는 진술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희중 전 실장은 국정원 자금 1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김희중 전 실장은 최근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국정원 돈을 전달했다고 진술하는 등 수사에 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 수사의 핵심 인물은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여기서 정두언 전 의원의 주장을 다시 정리해보면 “검찰 수사의 핵심 단서를 쥐고 있는 것은 김희중 전 실장”이다. 즉, “김희중 전 실장은 BBK, 다스, 국정원 특수활동비 의혹 등 MB의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정두언 전 의원은 “돈은 김백준이 아닌 김희중에게서 다 나온다. 이명박 대통령의 돈 관리에 김희중 전 실장이 가장 깊숙이 관여돼 있다”는 건데, 김희중을 검찰은 집중 수사중이고 김희중 또한 검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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