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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많이 벌었다’ 소문에 지인 납치해 10억 요구한 일당 검거
‘돈 많이 벌었다’ 소문에 지인 납치해 10억 요구한 일당 검거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8.01.19 0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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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지인이 돈을 많이 벌었다는 소문만 믿고 납치해 감금·폭행하고 거액의 현금을 타내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오모(31)씨 등 4명을 특수강도상해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 일당은 지난 16일 오후 6시께 서울 강남구의 주차장에서 귀가하는 김모(31)씨를 차량에 태워 납치, 경기 광주시의 한 펜션에 감금하고 폭행하며 현금 10억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씨 일당은 김씨에게 여자친구를 안심시키라며 전화를 걸도록 했고 평소와 다른 남자친구의 태도를 수상히 여긴 여자친구가 경찰에 신고해 범행이 탄로났다.

경찰 조사 결과 오씨 등은 피해자 김씨가 복권 당첨 등으로 돈을 많이 벌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여죄와 범행 경위를 구체적으로 수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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