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는 19일 신생아 사망 사건와 관련해 사퇴 의사를 밝힌 이대목동병원 정혜원 병원장이 비상대책위원장직을 맡게 된 것과 관련해 강하게 비판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화여대 측의 사태 인식에 대해 지적했다.
앞서 이대목동병원은 지난 17일 심봉석 의료원장과 정 병원장을 포함한 병원 전 경영진이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경영진은 의료원장과 병원장, 진료부원장, 연구부원장, 교육수련부장, 기획조정실장 등 총 교수급 7명이다.
그러나 정 병원장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으면서 논란은 커지고 있다. 유족들도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사태를 책임져야 할 병원장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임한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면서 "총체적 부실의 책임이 있는 당사자를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한 것은 쇄신 의지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대 병원 측은 후임자 임명에 시일이 걸린다는 이유로 그동안 수습을 책임져 온 정 병원장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보건의료노조는 "학교 측의 설명은 부실한 의료시스템을 그대로 방치하고 무능한 경영체제를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것"이라며 "아무런 명분도 설득력도 없는 구차한 변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들은 이날부터 정 비상대책위원장 퇴진운동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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