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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송월 단장 사전점검단 서울 공연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유력 장소
현송월 단장 사전점검단 서울 공연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유력 장소
  • 황인순 기자
  • 승인 2018.01.22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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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황인순 기자]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의 서울 공연지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이 유력한 장소로 지목되고 있다.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이 포함된 북한 예술단 파견 사전점검단 7명은 22일 국립극장과 인근의 장충체육관 그리고 잠실 실내체육관 등을 둘러봤다.

애초 예술의전당과 세종문화회관이 유력 공연 장소로 떠올랐으나 이미 대관 일정이 잡혀 있어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북한 서울공연은 '2018 펑창 동계올림픽' 직전에 열릴 예정이다. 그런데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은 예술의전당 예술대상 등 자체행사뿐만 아니라 클래식 공연 일정이 잇따라 잡혀 있고 대형 오페라 등 다양한 공연이 가능한 오페라극장은 오는 2월25일까지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공연이 예정됐다. 역시 다양한 형태의 공연이 가능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역시 오는 28일부터 2월18일까지 뮤지컬 '캣츠' 내한공연이 예정됐다.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은 올해 초 대대적으로 리모델링이 들어가 애초 후보군에서 제외됐으나, 공연을 진행할 여건으론 괜찮다는 판단으로 인해 변수가 됐다.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과 달리 2월 공연일정이 비어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1985년 '이산가족 고향방문단 및 예술공연단' 교환 방문 때와 1990년 남북 음악인들의 합동공연 '송년통일전통음악회' 당시 북한예술단이 공연한 상징적인 의미도 크다.

객석은 1500석짜리로 이날 함께 둘러본 5000석 이상의 잠실 실내체육관, 최신 시설의 장충체육관보다 규모는 작지만 두 공연장보다 상징성이 강해 유력 공연장으로 점쳐진다. 현송월 단장은 1500석 이상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은 140명 규모로 오케스트라 단원 80명에 춤과 노래를 소화할 단원들이 뒤섞인, 대규모 종합 예술 공연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해오름극장은 가부키 극장인 일본 국립극장을 모델로 해서 지어진 탓에 무대가 가로로 긴 형태로, 대규모 인원을 무대에 등장시키는 북한예술단 공연 형태와 적합하다는 평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국립극장 안에는 해오름극장 외에 500여석의 달오름극장, 원형 공연장인 KB청소년하늘극장도 갖추고 있어 혹시 모를 다른 공연에 대비해 시너지도 낼 수 있다. 다만 공연 일정에 따라 최대 2만5000석 규모의 고척스카이돔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서울 외에 강릉아트센터에서 공연할 가능성이 큰 삼지연 관현악단의 공연은 티켓 판매 없이 전석 초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황성운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세종시에서 열린 문체부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예술단 공연의 티켓은 기본적으로 판매할 계획이 없다"면서 "관객을 초대할 것인데, 공연 내용 등 세부 내용이 정해지면 초대 대상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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