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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朴·鄭·千에 결별선언…개혁신당파 '분리전략'
안철수, 朴·鄭·千에 결별선언…개혁신당파 '분리전략'
  • 김재태 기자
  • 승인 2018.01.24 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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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바른정당 통합을 앞두고 석달여 가량 몸살을 앓아온 국민의당이 23일 안철수 대표의 '최후통첩'과 개혁신당파(통합 반대파)의 '맞불통첩'으로 최고조의 내홍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안 대표는 주말을 시한으로 개혁신당파에 신당 창당 중단 및 전당대회 협조 등 이른바 '전향'을 요구했고, 개혁신당파는 역으로 '바른정당 통합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그간 수차례 분당이 점쳐졌던 통합 찬반파가 주말을 기점으로 결국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려는 모습이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당내 개혁신당파를 향해 "창당할 거면 당적을 정리하라"고 최후통첩을 던졌다. 안 대표는 특히 순연한 당무위원회를 개혁신당 창당발기인대회가 예정된 28일 이후 재소집해 '비전향' 신당파에 대한 징계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개혁신당파도 지지 않고 맞섰다. 개혁신당 창당추진위원회 대변인을 맡고 있는 최경환 의원은 논평을 내고 "주말 시한에 엄포를 금할 수 없다"며 "안 대표에게 그 시간을 그대로 되돌려 드린다. 주말까지 합당 추진을 철회하라"고 '맞불통첩'을 놨다.

 아울러 창추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배숙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당의 '마지막 의원총회'를 속히 열어 달라"고 했다. '통합 저지'가 아직 창추위의 1차적 목표지만, 안 대표가 통합을 중단할 의사가 없는 이상 실제적인 결별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이처럼 안 대표 측과 개혁신당파가 서로 통첩에 통첩을 주고받았지만 양 측 다 상대방의 요구를 수용할 생각은 없는 게 현실이다. 결국 바른정당 통합을 앞두고 국민의당은 '분당 현실화'를 목전에 두게 된 것이다.

특히 안 대표도 분당이 불가피한 상황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와 광주를 찾아 개혁신당파 일부를 향해 "정치적 입지를 위해 호남을 고립시키려는 의도"라고 날을 세우고, 이후 기자간담회에서도 "호남 정서를 분열시키는 갈라치기 구태 정치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고 했다.

 그는 특히 공개석상에서 박지원 전 대표의 실명을 거명하며 날을 세우기도 했다. 사실상 박 전 대표를 향해 '정치적 결별'을 선언한 것이다. 이는 개혁신당파를 박·정·천(박지원·정동영·천정배)으로 대표되는 '강경파'와 그 밖의 '온건파'로 구분지어 온건파를 포섭, 분당 규모를 최소화하려는 의도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처럼 통합 찬반 양 측의 분당이 임박한 가운데, 분당 국면에서 어느 쪽이 더 세를 불려 승기를 잡을지에 정치권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간 찬반 양 측 중재를 자처해온 중재파의 행보가 1차적으로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안 대표 의도대로 '온건파' 개혁신당파의 이탈이 있을지도 관심이다.

 그러나 안 대표 의도대로 실제 개혁신당파에서 상당수의 이탈자가 나올지는 미지수다. 이와 관련, 한 통합파 의원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대규모 이탈을 기대하고 있는 건 아니다"라며 "결국 최종적으로 징계를 하기 위해 명분을 쌓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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