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지난해 생활쓰레기 감량 실적이 서울시 ‘자치구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통해 구는 지난해 폐기물 수집 운반 및 반입수수료 등에서 10억원 상당의 예산 절감 효과를 냈다.
구에 따르면 지난해 구가 수도권매립지와 마포자원회수시설에 반입한 폐기물 총량은 3만1293톤이다. 2016년에 기록한 3만4750톤 대비 3457톤(9.94%)을 줄였다.
그간 구는 수도권 매립지 내 폐기물 직매립 제로화를 목표로 2017년 한 해 동안 생활쓰레기 감량 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했다.
구는 쓰레기 절감을 당부하는 구청장 서한문을 주민들에게 발송했으며 각 급 학교에 분리배출 안내 동영상을 송부, 학생 대상 교육을 진행했다. 공동주택 승강기 내에도 관련 안내문을 지속 표출했다.
또 관계 공무원들이 상가 밀집 지역인 이태원관광특구와 지역 내 다중이용시설을 수차례 방문, 상인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했다.
구는 대형상가, 호텔 등 1일 폐기물 배출량 300kg이 넘는 다량배출사업장도 집중 관리했다. 성상조사를 통해 일반쓰레기와 재활용품 혼합배출이 확인되면 과태료 부과와 ‘수거 중단’이란 강수를 뒀다.
특히 무단투기 주·야간 집중단속이 큰 효과를 거뒀다.
종량제봉투 내 재활용품, 음식물 혼합배출 단속 건수는 861건으로 전년 대비 43%가 늘었다. 재활용자원 분리배출에 대한 경각심을 높였다는 평이다.
구는 또 청파동, 후암동 등 봉제원단 가공업체 밀집 지역에서 발생한 봉제원단 조각을 경기도 소재 재활용 업체에 전달, 784톤의 쓰레기를 줄였다.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체와도 협력체계를 구축, 기 수거한 종량제봉투 내에서도 재활용품을 재차 분리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우리구가 생활쓰레기 감량으로 자치구 1위를 차지했다”며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준 구민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올해도 지속적으로 쓰레기 감량에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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