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성신여대 남녀공학 전환’ 학교 측 “아직 시기상조.. 학생들 의견 최우선 돼야”
‘성신여대 남녀공학 전환’ 학교 측 “아직 시기상조.. 학생들 의견 최우선 돼야”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8.01.24 17: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개혁 방안의 하나로 남녀공학 전환 카드를 꺼내들었던 성신여자대학교가 학생들의 반발이 일자 여대로 남게됐다. 

성신여자대학교 제33대 중앙운영위원회(중운위)는 "김호성 총장이 남녀공학 전환을 할 의사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중운위는 이날 페이스북 페이지에 "23일 운영위 구성원과 성신학보사 기자 2명이 총장과 4시간 동안 이야기를 했다"며 이 같이 전했다.

중운위에 따르면 김 총장은 남녀공학 전환은 필요한 상황이 온다면 논의 가능하나 현재는 시기상조이며 학생들의 의견이 최우선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학생이 반대하는 일을 강제로 추진할 생각과 권한이 없다고도 했다.

중운위는 한 언론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공학전환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총장이 의도치 않게 남녀공학 전환 공론화가 진행돼 그 과정에서 상처받은 모든 학생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해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중운위는 또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남녀공학 전환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재학생과 졸업생을 포함해 2360명이 설문에 참여했고 이 중 96%(2267명)가 공학 전환에 대해 반대 입장을 보였다.

중운위는 이날 입장서를 내고 "여대는 여성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여성이 우리 사회에 당당히 설 수 있도록 교육한다는 취지가 담겨 있다"며 "그 창학 이념을 잘 구현하고 있는지부터 점검하고 구현 방안을 모색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성신여대 남녀공학 전환 논란은 올해 초 시작됐다. 김 총장은 지난 2일 신년사에서 "남녀공학 전환도 공론화해 구조적 불이익의 제거를 모색해야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한강타임즈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정기후원인이 되어주세요.

매체명 : 한강타임즈
연락처 : 02-777-0003
은행계좌 : 우리은행 1005-702-873401
예금주명 : 주식회사 한강미디어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