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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조코비치 대결 승리 후 자신감 상승...한국서 유명세 조금씩 실감"
정현 "조코비치 대결 승리 후 자신감 상승...한국서 유명세 조금씩 실감"
  • 오지연 기자
  • 승인 2018.01.25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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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4강 상대가 누가 될지는 모르지만 누구와 경기를 펼치더라도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호주오픈 남자단식 4강에 오르며 한국 테니스 역사를 새로 쓴 정현(22·한체대·삼성증권 후원·58위)은 24일 8강전 승리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4강전을 앞두고 컨디션 회복이 급선무다. 지금까지 토너먼트를 치른 것과 똑같이 경기를 준비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로저 페더러(스위스·2위)-토마시 베르디흐(체코·20위)의 8강전 경기 승자가 정현의 4강 상대가 된다.

정현, 호주오픈 홈페이지 대문 장식. (사진=호주오픈 홈페이지 캡처)
정현, 호주오픈 홈페이지 대문 장식. (사진=호주오픈 홈페이지 캡처)

 

객관적인 전력상 '테니스 황제' 페더러(37)가 정현의 다음 상대가 될 가능성이 높지만 누가 올라오든 버거운 상대임에는 분명하다.

그러나 이번 대회 3회전(32강)에서 세계랭킹 4위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를 꺾으며 처음으로 톱10급 선수에게 승리를 거뒀다. 이어 16강에서는 자신의 우상인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14위)를 3-0으로 완파하고 한국 선수 최초로 그랜드슬램 대회 8강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태풍급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정현으로서는 두려울 것이 없다. 조코비치와 대결에서 승리, 자신감이 하늘을 찌를 듯하다. 그 기세는 테니스 샌드그렌(27·미국·97위)과 8강전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났다.

정현은 "(조코비치와 경기에서) 내가 이겼기 때문에 피곤할 것이 없었다. 최고의 선수와 대결에서 승리했고, 정신적으로 행복했다. 피곤함을 전혀 느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 우승에 이어 호주오픈 4강 진출로 한국에서 유명세를 조금은 실감한다고 고백했다. 지난해 11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첫 우승 뒤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나를 알아보는 사람이 많지 않다"고 털어놨었다.

불과 두 달여 뒤 한국에서 많은 팬들이 알아본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그렇게 생각한다. 점점 더 많은 분들이 알아봐준다"고 답했다.

최근 활약을 거듭하면서 후원업체가 더 늘고 있느냐는 질문에도 "그러길 희망한다. 나의 에이전트가 더 바빠졌으면 좋겠다"는 솔직한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지난해 부쩍 향상된 경기력만큼이나 영어 실력도 좋아진 정현은 "미국 시카고에 살고 있는 친구로부터 꾸준히 영어 인터뷰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면서도 "테니스 기량을 끌어 올리는 것만큼이나 영어를 배우는 것도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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