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대 광명시장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 "문재인 정부 성공에 힘 보태기 위해"

[한강타임즈]양기대 광명시장이 경기도지사 출마 예상자들 가운데 처음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양 시장은 25일 오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를 바꿔 문재인 정부 성공에 힘을 보태기 위해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양기대 경기 광명시장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그는 "뚝심 하나로 광명시의 성공 신화를 썼듯이 행동하는 리더십과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도민들과 행복한 동행을 시작하겠다"며 "16년간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경기도의 낡은 족쇄를 과감히 끊고 상생과 변혁으로 변화를 일으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를 대권도전의 징검다리로 여긴 역대 도지사들의 무책임, 무능력, 무관심이 경기도 경제를 황폐화시켰다"며 "실업률은 높고 중소기업은 쇠약해졌으며 여전한 수도권 규제는 성장과 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경기도 대중교통은 어느덧 불편함과 비효율의 대명사가 됐다”며 “이와 함께 1인당 복지지출비용 전국 최하위, 복지사각지대 8만3000여 세대는 경기도의 부끄러운 자화상”이라고 덧붙였다.

양 시장은 출마 선언과 함께 청년들의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는 ‘청년도전 기금’과 ‘고교 의무교육’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또 광명시에서 시행 중인 아이 안심 돌봄터와 스마트팩토리 거점별 유치, 유라시아 대륙 철도 허브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 대책에 대해 "미세먼지는 도민 본인, 가족들의 생명이 걸려 있는 중요한 문제"라며 "실내공기질을 개선할 수 있는 조례를 마련하고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공기질개선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경필 지사를 향해선 "미세먼지 대책은 중앙정부가 마련하고 광역자치단체는 마스크를 나눠주고 공기청정기 설치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은 도지사로서 적절치 않다"고 했다.

끝으로 "나는 장미꽃처럼 화려하지 않지만 소나무처럼 강인하게 도민 곁에 뿌리내리겠다"며 "행동하는 혁신, 행동하는 상생, 행동하는 양심으로 경기도에 더 큰 기적을 일으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