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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상식)“축농증, 코만의 문제가 아니다”
(생활상식)“축농증, 코만의 문제가 아니다”
  • 오지연기자
  • 승인 2010.08.21 0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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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환절기나 겨울철이 아니어도 요즘에는 축농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햇볕 쨍쨍한 무더운 여름에도 콧물을 줄줄 흘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주요 원인이 에어컨과 자동차다.
밀폐된 공간에서 에어컨 바람을 오래 쐬게 되면 에어컨 내의 세균이나 곰팡이균이 콧속으로 들어가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게 된다.
또한 밖에 나가면 사계절 내내 들이마실 수밖에 없는 배기가스와 먼지 등 오염물질이 호흡기로 유입될 경우 알레르기 반응과 함께 비염이 유발될 수 있다. 현대 사회의 편리함은 각종 질병과 연결된 이 사회의 명암인 셈이다.
이렇게 축농증에 걸리면 콧물, 코막힘, 두통, 후각 마비, 기억력 감퇴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쉽게 피로해지고 집중력이 감퇴하며 신경질적으로 변하기도 한다. 대개 감기에 걸리면 감기 증상과 함께 급성 축농증에 걸리게 되는데 이것이 2~3주 이상 지속될 경우에는 만성 축농증으로 이어지게 된다.
축농증은 코만의 문제는 아니다. 사람들은 코가 막히면 코로 호흡하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입으로 숨을 쉬게 된다. 이 경우 더러운 공기를 입으로 직접 들이 마시게 돼 입안이 건조해지면서 목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구강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또한 축농증으로 인해 코를 골게 될 수도 있다.
보통 축농증은 어른보다 아이들이 걸리기 쉬운데 어린이들의 경우 치료가 늦으면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따라서 축농증 증상이 보이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가 치료하는 것이 좋다.
축농증은 ‘부비동염’이라 하여 코 내부의 부비동에 염증이 생기면서 발병하지만 한의학에서는 축농증을 폐와 연결해서 생각한다. 한의학 이론에 따르면 폐주비(肺主鼻) 즉 코를 주관하는 상위 기관은 폐다. 콧병의 원인을 폐의 문제로 보는 것이다.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은 “폐에 비정상적으로 열이 많거나 반대로 폐가 차가우면 코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축농증은 단순히 코에 한정하지 말고 폐 기능을 강화하는 등 종합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고 한다.
실제로 코에 문제가 생기면 염증은 코와 연결된 눈과 귀, 목 등 인체 여러 통로를 옮겨 다닌다. 그래서 축농증에 걸리면 중이염, 결막염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커진다.
서 원장은 “호흡의 부속기관인 코는 폐 기능의 활성화에 따라 상태가 달라질 수 있다”며 “폐의 열을 풀어주고 수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는 편강탕을 복용하면 폐 기능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평소에 등산을 통해 맑은 공기를 힘차게 들이마시고 내뱉는 호흡을 반복하면 폐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다고 한다. 열심히 운동하면서 한방 약을 복용하면 면역력과 자가치유능력을 향상시켜 증상 완화뿐만 아니라 근본 치료를 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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