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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수희 딸,동생...혜택.특혜 논란
진수희 딸,동생...혜택.특혜 논란
  • 안병욱기자
  • 승인 2010.08.22 1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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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진수희 지역구.. 은평,성동 공공기관 사업수주 의혹

[한강타임즈]


진수희 복지부장관 후보자 

진수희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동생이 특혜 의혹에 휘말리는 등 자격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주승용(민주당)의원에 따르면 진모씨가 신설 조경회사를 차린 후에 서울 은평 뉴타운 등 주로 공공기관이 발주한 공사에서 잇따라 실적을 올렸으며 진 후보자의 지역구인 성동구 한강공원 뚝섬 권역 통합 디자인 설계 업체로 진 후보자 동생 회사가 선정되는 등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미국 국적자인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국내 건강보험 혜택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민주노동당 곽정숙 의원은 건강보험공단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 후보자의 딸 A씨가 2003년 5월 한국국적을 포기한 이후 2004년부터 2006년까지 건강보험을 이용해 진료를 받으면서 공단이 총 15만 2천 원을 부담했다고 주장했다.
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10월 이 같은 사실을 A씨에게 통보해 부당이득금 9만 원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미국인인 진 후보자의 장녀도 국내에서 진 후보자 동생의 회사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진 후보자 측은 딸이 2003년 국적을 포기한 이후 건강보험 자격이 상실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본의 아니게 보험혜택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노동.시민단체의 임명반대 움직임도 만만치 않다.
전국의사총연합(대표 노환규, 전의총)은 17일 일간지 광고를 통해 복지부장관에 진수희 의원을 내정한 것은 명분과 정당성이 없는 인사라고 비판했다.
전의총은 대한민국 모든 의사들은 5000만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막중한 임무를 맡는 자리에 비전문가가 내정됐다는 사실에 충격과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하며 지난 8일 내각 개편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내정된 진수희 한나라당 의원을 두고  보건복지 분야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이 떨어진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건강세상네트워크 등 시민사회단체도 인사 발표 직후 진 의원의 관련 행적을 브리핑해 "국민건강권에 대한 시각에 문제 있는 정치인"이라며 내정에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특히 주승용 민주당 의원이 19일 이재오계인 진수희 보건복지부장관 내정자의 동생에 대해 특혜 수주 의혹을 제기한 부분이 논쟁이 되고 있다.
주 의원은 고위정책회의에서 "진수희 장관 내정자의 막내동생 진모씨가 조경기술사무소를 차렸다"며 "그런데 공교롭게도 2004년 17대 총선 직후 법인으로 등록해 조경회사를 만들었는데 설립한지 1년도 안된 이 회사가 실적도 전혀 없는 상태에서 대형공사 은평 뉴타운 1지구 공사의 조경설비업체가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은평이라면 잘 아실 것"이라며 "이재오 내정자의 지역구"라며 이재오계이기 때문에 특혜를 얻은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그리고 나서 은평 2지구, 은평 3지구에서도 설계업체를 계속 신규업체가 맡아서 했다. 그 이후에도 이 회사가 수주한 대부분의 공사는 서울시나 SH공사가 발주한 공사"라며 "또한 진 내정자의 지역구인 성동구 뚝섬역 주변환경 조경도 이 회사가 수주했다"고 덧붙였다.
주 의원이 19일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진 후보자 막내 남동생인 진모씨가 신설 조경회사(CA조경기술사사무소)를 차린 후 서울 은평 뉴타운 등 공공기관 발주한 공사에 잇따라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진모씨는 진 후보자가 2004년 4월 총선에서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뒤 7개월 후에 사무소를 법인으로 등록했고, 등록하자마자 2005년 4월 초대형사업인 은평뉴타운 1지구 C공구의 조경설계업체로 선정됐다. 당시 CA조경기술사사무소는 설계실적도 없었다.
이외에도 CA조경기술사사무소는 같은 해에 실시된 은평뉴타운 2지구 C공구와 2006년 은평뉴타운 3지구 B공구의 조경설계업체로 선정됐다. 이에 대해 건설업계는 “실적도 없고 이제 막 법인으로 설립된 업체가 은평뉴타운이라는 대형공사의 조경설계업체로 선정되고 잇따라 은평뉴타운의 3개 지구 모두에서 수주를 한 것은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한다.

특히“진 후보자 지역구인 성동구의 한강 공원 뚝섬권역 통합디자인 설계 업체로 선정됐는데, 이 사업 수주 역시 진 내정자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주 의원은 “진 후보자가 정계에 진출하자마자 친동생이 회사를 설립하고 그 때부터 서울시를 비롯한 관급공사의 대형사업 위주로 사업실적인 급속히 확장 된 것은 누가 보더라도 진 후보자의 정치적 배경에 의한 특혜가 있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진 후보자 쪽은 “역사는 짧지만 국제현상공모에서 2번이나 당선되는 등 조경업계에선 실력을 인정받은 회사”라고 반박했다.

진 후보자는 모 언론사와의 통화에서 “동생이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박사를 하는 등 오래 공부했고 교수도 했다. 수상 경력이나 외국 공사 수주도 많다”며 “수의계약도 아니고 정당한 경쟁입찰 방식에 의해 자기 능력으로 선정된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주 의원이 주장한 108건은 그 회사가 응모한 작품들 전체고 그 중 실제 선정된 것은 22건에 불과하다”며 “뚝섬권역 사업도 서울시의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로 우연히 포함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안병욱기자
news@hg-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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