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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운영난 대학로 소극장 ‘임차료’ 지원... 오는 2월19일까지 접수
서울시, 운영난 대학로 소극장 ‘임차료’ 지원... 오는 2월19일까지 접수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8.01.31 1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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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서울시가 운영난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대학로 소극장을 대상으로 ‘서울형 창작극장’을 선정해 2월부터 연말까지 11개월 분의 임차료를 100% 전액 지원한다.

대상은 운영난에 처한 대학로 일대 300석 미만 소극장 12곳 내외로 오는 2월19일까지 신청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서울형 창작극장’에는 임차료를 지원하고 지원받은 소극장은 순수예술 공연단체 50%이상 할인된 대관료로 공연장을 대관하는 방식이다.

아트씨어터문 공연모습
아트씨어터문 공연모습

시는 젠트리피케이션으로 타격을 입은 소극장의 운영난을 해소하고, 공연예술계 창작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이같은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특색 있는 공연을 기획하는 소극장들이 문을 닫거나 외곽으로 내몰리는 위험에서 벗어나, 임차료 걱정 없이 창작활동과 실험적인 도전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년 연속 서울형 창작극장으로 선정된 ‘아트씨어터문’의 문승재 대표는 “공연장 운영 시 가장 큰 부담은 임차료”라며 “서울시가 연극인들이 보다 자유롭게 창작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임차료를 지원해 주는 것이 이 사업의 가장 큰 장점이다”고 밝혔다.

실제로 ‘아트씨어터문’은 희곡의 거장, 안톤 체홉의 전용관으로서 ‘여름체홉축전’을 자체 브랜드화 해, 고전 명작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이해도를 높여가고 있다.

한편, 지난해는 12개의 소극장이 ‘서울형 창작극장’으로 지정돼 총 275개 공연단체가 320편의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

극장 당 평균 공연 횟수의 경우 2016년 18회에서 2017년 27회로 50% 증가했으며 극장 평균 가동률도 85%를 상회하는 등 공연예술계 창작활성화 측면에서 소기의 성과를 냈다.

올해도 시는 지난해 개설한 ‘서울형 창작극장 홈페이지(www.서울형창작극장.com)’를 적극 활용해 서울형 창작극장으로 지정된 공연장을 대관하려는 공연예술단체를 대상으로 극장소개, 대관일정, 대관료 할인정보를 효과적으로 안내하는 등 사업홍보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번 지원 사업 참가 가능 소극장은 공연단체(개인)가 직접 운영하는 대학로(이화동, 동숭동, 혜화동 등) 소재 300석 미만 등록 공연장이다.

임차료 지원을 받으면 연중 12주~22주 동안 자체공연을 진행하여야 하며 잔여기간은 순수예술 공연단체에 기존 대비 50% 이상 저렴하게 대관해야 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소극장과 운영단체는 2월1일~19일까지 서울시 문화예술과(서소문청사 1동 4층)에 방문하거나 전자우편(agnes2123@seoul.go.kr)을 통해 신청서와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된다.

이번 서울형 창작극장은 5인의 공연예술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보조금심의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2월 중순에 12개 내외의 극장을 최종 선정, 발표할 계획이다.

심사는 순수예술 작품 위주로 공연장 운영이 이뤄졌는지, 올해 진행 예정인 공연이 기초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할 만한지 등을 집중적으로 평가해, 장기적으로 고유 개성을 갖춘 대학로 소극장들이 활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운영단체는 서울시에 주사무소를 둔 비영리 법인 및 단체로, 최근 5년간 서울형 창작극장 사업과 유사한 사업을 추진한 경험이 있는 단체여야 한다.

모집공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를 참고하거나 서울시 문화예술과(2133-2557)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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