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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 불린 한국당, 지방선거 앞두고 충돌... 중진 7명 ‘洪 독선’ 비판
몸집 불린 한국당, 지방선거 앞두고 충돌... 중진 7명 ‘洪 독선’ 비판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8.02.12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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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자유한국당이 117석이라는 거대 야당으로 몸집을 불렸지만 지방선거를 앞두고 홍준표 당 대표와 당내 중진 의원들과 충돌하며 분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당 중진 의원들은 12일 홍 대표를 향해 “본인의 독선적이고 비화합적인 비호감 정치가 지금의 위기를 더욱 심각하게 만든다”며 최고중진연석회의 개최를 거듭 요구하고 나섰다.

이날 오후 이주영, 정갑윤, 심재철, 정우택, 홍문종, 유기종, 나경원 의원 등 7명의 중진 의원들은 2차 성명서를 내고 “현재의 한국당은 국민들에게 유일 대한 수권세력으로 인식되지 못한 채 지지율 답보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게 엄연한 현실”이라며 “이는 홍 대표의 독선적이고 비화합적인 비호감 청치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앞서 홍 대표는 지난 8일 이들 중진의원들이 요청한 최고중진연석회의를 거부한 바 있다.

홍 대표는 당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7월 당대표가 된 이래 수차례에 걸쳐 선수별, 상임위 별로 오·만찬을 통해 당내 의원들과 소통을 해 왔고 지금도 당대표실은 항상 열려 있다"며 "최고·중진회의라는 것은 당헌·당규에도 없는 것이고 당대표가 필요 할 때 여는 것"이라고 이들 요구를 일축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 중진들을 향해 "부패로 내사·수사를 받는 사람 중진이면서 당협위원장에 떨어진 사람, 자기 상가 안 왔다고 방송에 나가 당대표를 공개 비난하는 사람, 원내대표 (선거) 꼴찌하고도 의원들이 왜 그런 결정을 했는지 반성도 안하고 나서는 사람, 당이 어려운데 지방선거에 나가지 않고 꽁무니 빼는 사람" 이라고 열거하며 다소 공격적인 언사를 동원하면서 비난하기도 했다.

이에 중진의원들은 이날 "당대표가 취해야할 자세로는 있을 수 없는 오만함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자신의 생각만이 옳고 어떤 쓴 소리도 듣지 않으려는 이런 당대표의 태도는 우리가 그토록 비판하는 현 정권의 독선적이고 잘못된 국정운영 방식과 무엇이 다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홍 대표와 중진 의원들의 갈등의 골이 더욱 커지며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어 이들은 “당대표 1인의 사당적 욕심 때문에 대한민국 유일 보수적통 정당인 한국당이 이렇게 지리멸렬의 길을 계속 걸어갈 수는 없다”며 다시 한번 홍 대표에게 최고중진연석회의 개최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렇게 이들 중진 의원들이 쉽게 물러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홍 대표가 과연 어떤 대응을 보일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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