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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실종 아파트 시장, 급매물만 찾아
거래실종 아파트 시장, 급매물만 찾아
  • 권혁춘
  • 승인 2010.08.30 0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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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거래실종 아파트 시장, 급매물만 찾아

“아파트 싸게 나온 물건 있나요?”
“얼마나 싼 물건을 찾으십니까?”
“시세보다 40~50% 정도 떨어진 물건이면 좋겠습니다.”
 
앞의 대화 내용은 실재로 28일 오후 서울 사당동 소재 S부동산중개업소를 방문한 박모(36세)씨와 중개업소 사장과의 대화 내용이다.
 최근 부동산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시세보다 대폭 할인된 급매 부동산 만을 찾는 실수요자 고객들이 종종 눈에 띠는데 이들은 가능하면 싸게 내집 마련의 기회를 잡으려는 공통된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날 중개업소를 방문한 박씨도 “그동안 자금 여건이 여의치 않아 아파트 구입을 미루어 왔지만 향후 아파트 가격이 어떻게 될 지 확신이 서지 않고”, “더 이상 구매를 미루기도 그렇다고 가격이 더 떨어질 것 같아 선뜻 매수에 나서기도 어려워 이에 대한 안전판으로 급매 물건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개업소에서 보는 시각은 이들과는 좀 다르다. 간혹 언론에 보도되는 내용처럼 소위 ‘반값 아파트’니 ‘깡통 아파트’니 하는 것은 일부 특수한 지역의 특별한 경우이지 부동산 시장 전체의 내용은 아니라는 것이다.
실재로 이날 S중개업소에 매물로 나온 아파트의 매도 희망가는 이전 시세에서 10% 이상 하락한 물건은 거의 없다시피 하였다. 이처럼 일선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온도는 매수자와 매도자간, 지역간 격차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대량 입주가 예정된 서울 및 수도권지역 아파트 단지에서는 분양가보다 가격이 하락한 아파트가 속출하고 있고 입주예정자들의 기존 주택 매도에 어려움이 있는 반면, 기존에 형성된 단지에서는 아직까지 투매현상은 보이지 않고 있다.
입주예정자들이 기존 주택이 팔리지 않는다고 무작정 가격을 인하 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이 사실이고 이런 점이 부동산 시장 양극화 원인 중의 하나로 볼 수 있다.   
최근의 상황과 관련하여 급매부동산정보업체 서치알(www.searchr.co.kr)의 권영훈 이사는 “부동산의 특성상 가격 및 수급의 불균형은 언제든지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지만 최근의 상황은 여기에다 심리적 위축이 더 큰 요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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