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우리 수출 품목에 대해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미국의 보호무역조치에 대해 불합리하다며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시사했다.
또한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위반 여부 등도 검토하는 등 당당하고 결연히 대응하겠다는 뜻을 비췄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철강·전자·태양광 등 우리 수출 품목에 대해 50%가 넘는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 비서관·보좌관 회의 모두발언에서 "당당하고 결연히 대응해 나가고 한·미 FTA 개정 협상을 통해서도 부당함을 적극 주장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최근 환율 및 유가 불안에 더해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고 있다"며 "특히 철강·전자·태양광·세탁기 등 우리 수출 품목에 대한 미국의 수입규제 확대로 해당 산업의 수출 전선에 이상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그런 조치들이 수출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종합적 대책을 강구하기를 바란다"고 지시했다.
또 "무엇보다 그와 같은 도전들에 대해 지금까지 우리가 많은 도전을 이겨냈듯 정부와 기업이 합심해 노력하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도록 혁신 성장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한편, 신남방정책과 신북방정책의 적극적 추진을 통해 수출을 다변화 하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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