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권성동 비서관 출신 부정채용 검찰 강제수사 돌입
권성동 비서관 출신 부정채용 검찰 강제수사 돌입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8.02.21 08: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20일 오전부터 국회가 발칵 뒤집혔다. 자유한국당 권성동 염동열 두 의원에게 드리워진 이른바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이 강제수사에 돌입하면서 검찰의 압수수색이 전격 진행됐기 때문이다.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 비서관 출신 김모(45)씨의 강원랜드 부정채용 사건을 내사해온 검찰이 강원랜드에 대한 압수수색을 신호탄으로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권성동 의원과 염동열 의원은 무사할 수 있을까?

세간의 관심이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에게 모아지고 있다. 권선동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어 지난 1월 임시국회에선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이 불거지면서 권성동 위원장직의 사퇴 압박이 불거지면서 1월 임시회는 파행을 거듭했다.

검찰은 권성동 의원 비서관 출신인 김씨의 부정채용 과정에 실제 권성동 의원 등의 영향력이 행사됐는지 확인하는 게 수사의 초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맞물려 2012~13년 대규모 채용비리 등 강원랜드에 만연한 부정채용 실태 규명으로까지 수사가 확대될 전망이다.

자유한국당 권성동 염동열 두 의원이 거론되고 있는 강원랜드 채용비리에 대한 검찰 수사가 20일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로 전환되면서 권성동 염동열 두 의원에 대한 조사가 세간의 관심이 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권성동 염동열 두 의원이 거론되고 있는 강원랜드 채용비리에 대한 검찰 수사가 20일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로 전환되면서 권성동 염동열 두 의원에 대한 조사가 세간의 관심이 되고 있다.

춘천지검은 20일 한 언론과의 대화에서 “감사원이 수사의뢰한 권성동 의원 측근 김 전 비서관 부정채용 건으로 오늘 강원랜드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강원랜드에 수사 인력을 보내 인사팀·감사실 등의 관련 전산자료, 면접 결과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를 바탕으로 권선동 의원 비서관 김씨가 4년 전 강원랜드 과장(경력)으로 입사하는 과정에서 제3자의 직권남용에 의한 청탁·압력, 강원랜드 경영진의 관련 위법 행위 여부 등을 살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한 권성동 의원(강릉)의 5급 비서관이던 김씨는 2013년 11~12월 강원랜드의 ‘워터월드 수질·환경분야 전문가’ 선발 과정에서 공고상 지원자격(환경분야 경력 5년 이상 등)에 미달했는데도 최종 합격한 사실이 드러났다. 감사원은 올해 상반기 감사를 통해 “최대 현안인 ‘폐광지역 개발지원 특별법’ 존속기한 연장 및 카지노 확충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등의 이유로 최흥집 당시 사장이 김씨의 채용을 지시했다며 지난 7월 검찰에 수사의뢰했고 최흥집 사장은 지난해 11월 30일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구속됐다.

이번 압수수색을 계기로 검찰이 부실수사 지적을 받는 2012~13년 강원랜드 대규모 채용 비리 사건에 대한 재수사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춘천지검 관계자는 “언론 보도를 포함해 이전 수사에 미진한 부분이 있었는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과 염동열 의원 관련 수사도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및 이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검찰 안팎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이 20일 채용 청탁자 등 10명을 압수수색한 것은 검찰 수사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날 오전부터 채용 청탁에 연루된 이들의 주거지, 사무실 등에 수사인력을 보내 각종 서류자료, 전산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압수수색 대상에는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 등 국회의원의 전·현직 보좌진들도 포함됐기 때문이다.

대검찰청은 춘천지검의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수사 공정성을 우려해 지난 6일 독립 수사단을 꾸렸다. 수사단은 수사외압 의혹은 물론 채용비리 사건까지 전면 재수사한다. 권성동 염동열 두 의원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앞서 안미현(39) 의정부지검 검사는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 수사를 맡고 있던 작년 4월 최종원 당시 춘천지검장이 김수남 당시 검찰총장을 만나고 온 뒤 ‘불구속하는 선에서 수사를 조기 종결하라’는 취지로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안미현 검사는 또한 권성동·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 등의 이름이 적힌 증거목록을 삭제하라는 압력도 받았다고 주장했다. 애초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 최흥집 사장은 불구속 기소 이후 ‘봐주기 수사’ 논란이 일자, 문무일 검찰총장 취임 이후인 작년 9월 재수사 끝에 구속됐다.

수사단 출범 이후 첫 강제수사는 채용비리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다. 염동열 의원은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토대로 채용 청탁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지만 강원랜드 채용비리와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0일 자유한국당 권성동·염동열 의원의 전·현직 보좌관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나서며 수사에 포문을 열었다는 게 법조계의 일반적인 분석이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한강타임즈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정기후원인이 되어주세요.

매체명 : 한강타임즈
연락처 : 02-777-0003
은행계좌 : 우리은행 1005-702-873401
예금주명 : 주식회사 한강미디어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