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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청소노동자 구조조정’ 마찰.. 졸업생들 “우리는 학교가 부끄럽다”
연세대 ‘청소노동자 구조조정’ 마찰.. 졸업생들 “우리는 학교가 부끄럽다”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8.02.21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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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청소노동자 구조조정 방침으로 마찰을 빚고 있는 연세대학교에서 졸업생들이 공개적으로 학교 측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연세대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를 지지하는 졸업생 모임'은 2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본관에서 청소경비 노동자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동문 기자회견을 열고 “부끄럽지 않은 연세인이 되기 위해 졸업생들이 모였다”고 밝혔다.

학교 측과 청소노동자들의 갈등이 해결될 조짐을 보이지 않자, 졸업생들까지 사태촉구를 위해 나선 것이다.

2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본관 앞에서 열린 청소·경비 비정규직 노동자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연세대학교 동문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사전 행사로 노래를 부르고 있다.
2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본관 앞에서 열린 청소·경비 비정규직 노동자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연세대학교 동문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사전 행사로 노래를 부르고 있다.

연세대에서는 지난해 말 31명의 청소·경비 노동자들이 퇴직했다. 학교 측은 이들의 공백을 모두 채우지 않고 하루 3~4시간 일하는 단시간 근로자로 대체했다.

대학 측은 학생 수 감소와 재정 압박 등을 이유로 들었지만 노동자들은 "적립금을 5200억원이나 쌓아두고 꼼수를 부리고 있다"며 투쟁에 나섰다.

논란이 이어지는 동안 정부에서 반장식 일자리수석, 고용부 서부지청장 등이 학교와 청소노동자들과 면담하며 중재에 나섰으나 입장 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앞서 비슷한 논란을 빚었던 고려대와 홍익대는 인원 감축 계획을 철회했지만 연세대는 청소노동자들과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에 연세대 청소노동자들은 한 달이 넘도록 학교 본관에서 점거 농성을 벌이는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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