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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평당, 군산GM 공장 방문... 노동자들 “언론플레이 말고 진정성 담아 달라”
민평당, 군산GM 공장 방문... 노동자들 “언론플레이 말고 진정성 담아 달라”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8.02.22 12: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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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민주평화당이 최근 폐쇄된 한국지엠(GM) 군산공장을 방문해 현장 노동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문제 해결에 총력이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노조 측은 관심과 노력에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도 “언론 플레이 차원이 아닌 절실한 심정으로 진정성을 담아달라”고 요구했다.

22일 오전 9시30분 조배숙 대표와 장병완 원내대표, 정동영 의원, 김경진 최고위원, 박주현 의원 등은 군산GM공장 노조사무실에서 특별대책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범로 전 노조위원장, 육성현 사무장, 류일남 지도고문 등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22일 민주평화당 정동영 GM군산공장 폐쇄 특별대책위원회 위원장(오른쪽)과 조배숙 대표(오른쪽 2번째), 장병완 원내대표(오른쪽 3번째), 김경징 최고위원(왼쪽) 등 당 지도부가 한국지엠(GM) 군산공장을 찾아 노동조합 회의실에서 '공장 폐쇄 특별대책 현장간담회'를 열고 있다. (사진=뉴시스)
22일 민주평화당 정동영 GM군산공장 폐쇄 특별대책위원회 위원장(오른쪽)과 조배숙 대표(오른쪽 2번째), 장병완 원내대표(오른쪽 3번째), 김경징 최고위원(왼쪽) 등 당 지도부가 한국지엠(GM) 군산공장을 찾아 노동조합 회의실에서 '공장 폐쇄 특별대책 현장간담회'를 열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날 간담회에서 조 대표는 "민주평화당은 공장폐쇄 발표가 나온 즉시 고용재난지역 선포 및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선포를 정부에 촉구해 다행히 청와대가 받아들였다. 급한대로 최소한의 조치는 한 셈"이라며 "지금까지 논의된 원칙은 첫째 폐쇄는 절대 안 된다. 그리고 재가동 보장 없는 한국GM에 대한 정부지원책은 반대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병완 원내대표도 "군산GM공장이 폐쇄된다면 실업률이 얼마나 올라갈지 가늠조차 하기 힘들고 군산시민의 어려움이 막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GM대우 살리기 위해선 밑빠진 독에 물 붓는 식이 아니라 보다 근본적인 안정적인 경영을 보장할 수 있는, 공장운영을 보장할 수 있는 해결책이 모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장 원내대표는 “한국에서 GM본사에 지분을 획득해 주주로서의 영향력 행사를 통해 군산공장을 정상화시키자는 안을 정부에 제시했다”며 “이 문제에 대해 정부도 창의적 발상이라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정부는 여러 리스크도 있을 수 있으니 정부차원에서 논의해보겠다고 했다”며 “민주평화당은 군산공장 문제가 안정적으로 해결될 때까지 모든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이 자리가 지방자치단체 선거 때문에 하는 형식적인 자리가 아니길 바란다”며 “언론 플레이가 아닌 절실한 심정으로 대해주고 한 목소리를 내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범로 전 노조위원장은 “노조는 수년전부터 GM에 군산공장 정상화, 회생을 위해 노조가 뭘 더 양보하고 희생해야 하나 말해 달라, 고민하고 양보하겠다고 했다”며 “그런데 아무것도 할게 없다고 했으면서도 설 이틀 앞두고 일방적인 폐쇄통에 노조는 더 분노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전 노조위원장은 "단순히 군산공장의 문제가 아니라 전북경제, 국가적 국부유출로 이어질 수 있는 문제다"며 "저흰 한국GM 직원이기 전에 군산시민, 전북도민이다. 우리 생존권 터전인 군산공장을 지키기 위해 죽음을 불사한 끝없는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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