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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화재 예방’ 외벽단열재 사용 자체기준 마련
마포구, ‘화재 예방’ 외벽단열재 사용 자체기준 마련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8.02.26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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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마포구(구청장 박홍섭)가 외벽단열재를 사용하는 모든 건축물에 준불연재 이상의 단열재를 사용토록 자체 기준을 강화했다.

이에 드라이비트 등 잇따른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는 가연성 외벽단열재는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돼 화재 예방에 큰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구 관계자는 “가연성 외벽단열재는 화재 확산의 주 원인이다. 화재 발생 시 건물 외벽을 타고 빠르게 불길이 치솟아 대피도 어려워져 인명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구민 안전을 위해 법령개정만을 기다리며 시간을 지체할 수 없어 자체기준을 마련하게 되었다.”라고 전했다.

지난 22일 해빙기를 대비해 건축공사장 안전점검에 나선 모습
지난 22일 해빙기를 대비해 건축공사장 안전점검에 나선 모습

현행 법령에 따르면 6층 또는 높이 22m 이상인 건축물에 대해 준불연재(불연재에 준하는 재료) 이상의 외벽단열재를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반면에 건축허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5층 또는 21m 이하의 건축물에는 별도 기준이 없어 구가 자체 기준을 마련해 별도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 20일 서울시에 정식으로 건축 법령 개정을 건의했다. 법령 개정 전까지 구는 건축허가 단계부터 강화된 기준을 적용해 준불연재 이상의 외벽단열재 사용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건축심의 대상의 경우 조건부여를 통해 사용 기준을 명확히 하고, 심의 대상이 아닌 건축물은 서울시 건축 조례를 근거로 건축소위원회 자문대상에 포함시켜 준불연재 이상 단열재를 사용하도록 강력하게 권고한다.

한편 구는 화재와 같은 긴급 상황 시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주택가 이면도로의 긴급차량통행 적정 여부를 전수조사 중이다.

또한 붕괴 등의 사고 발생 우려가 높은 해빙기를 맞아 지난 20일 관내 18개 대형공사장 관계자와 담당 공무원 50명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였다. 다음달 30일까지 156개 단지의 공동주택과 293개소에 달하는 특정관리대상 시설물 등의 안전점검도 진행한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얼마 전 국가안전대진단에 나선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의 말처럼 안전에 드는 비용은 낭비가 아니라 ‘투자’이다. 구민 여러분께서도 안전과 생명을 위한 ‘투자’의 관점에서 이번 기준 시행을 바라봐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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