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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방남' 거리로 나선 한국당... 상임위 줄줄이 ‘파행’
'김영철 방남' 거리로 나선 한국당... 상임위 줄줄이 ‘파행’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8.02.26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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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북한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방남으로 여야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이에 대한 후폭풍도 만만치 않아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해야 될 주요 쟁점 법안을 다룰 상임위도 줄줄이 파행을 겪고 있다. 오는 28일 마지막 본회의도 열릴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

여야 원내대표가 가까스로 합의해 제자리를 찾았던 2월 임시국회가 또 다시 빈속 국회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6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살인전범 김영철 방한 규탄시위에 참석한 홍준표 대표, 김성태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과 당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26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살인전범 김영철 방한 규탄시위에 참석한 홍준표 대표, 김성태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과 당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자유한국당은 지난 주말 청와대 앞 항의와 통일대교 연좌농성에 이어 26일에도 어김없이 청계광장에 나가 천안함 폭침 주범 김영철 규탄대회를 갖고 총력투쟁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김영철이 자행한 것은 전쟁 시에 우리를 공격한 것이 아니고 평화 시에 공격을 했기 때문에 전범이 아니라 그냥 살인범"이라며 "살인범은 사형시켜야한다. 탄핵과정에서 주사파들이 내려와서 나라를 마지막까지 끌고 간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 역시도 "문재인 대통령은 김영철을 정상적인 길을 통하지 않고 군사작전도로를 통해서 대한민국 최고급 호텔에 정상급 의전으로 모셨다"며 "과연 이게 대한민국 5천만 대통령이냐. 북조선 인민민주주의 김정은의 친구냐"고 일갈하기도 했다.

지난 2014년 김영철과 회담 당시 반대가 없었다고 지적하는 더불어민주당의 공세에 대해서도 이날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적군과 적군이 판문점에 앉아서 천안함 연평도 도발에 대한 책임을 묻고 재발방지와 사과를 촉구하는 자리를 환영한다고 한 것"이라고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같은 한국당에 총공세에 대해 민생을 내팽개치고 장외로 나가는 것은 안된다며 당장 중단하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평창올림픽의 하나의 오점은 제1야당인 한국당의 행태였다"며 "민생을 내팽개치고 장외로 나가려는 것은 색깔론 물타기의 저급한 속셈"이라며 비난했다.

우원식 원내대표 또한 "새누리당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에서 황병서, 최룡해, 김양건 북한 최고실세 3인방의 참석을 환영했다"며 "한국당 논리대로라면 100배, 1000배 응징해야할 인물에 대해 환영했다"고 비꼬았다.

이날 각 정당 원내대표는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정례회동에서도 서로 고성만 오갔을 뿐 2월 임시국회에 대한 처리에 대해서는 아무 진전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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