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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인권 ‘심각’, 광주∙전남 등 전국 40여 곳 故구 양 추모식 열어
여성 인권 ‘심각’, 광주∙전남 등 전국 40여 곳 故구 양 추모식 열어
  • 박해진 기자
  • 승인 2018.02.28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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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0여 곳, 약 12만여 명 참여

[한강타임즈 박해진 기자] 여성의 인권보호를 위해 미투 운동이 전 세계에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 40여 곳에서 강제개종으로 숨진 한 여성의 추모식을 열고 약 12만여 명의 추모객이 고인의 넋을 달랬다.

지난 27일 (사)세계여성평화그룹과 세계여성평화인권위원회가 공동 주관으로 광주시 북구 일곡우체국 사거리을 비롯해 전남도 여수시청 정문, 목포평화광장, 순천 연향동 국민은행 앞에 故구00 양의 분향소를 마련해 추모식을 진행했다.

지난 27일 광주시 북구 일곡우체국 사거리을 비롯해 전남도 여수시청 정문, 목포평화광장, 순천 연향동 국민은행 앞에 강제개종으로 숨진 故구00 양의 분향소를 마련해 추모식을 진행했다
지난 27일 광주시 북구 일곡우체국 사거리을 비롯해 전남도 여수시청 정문, 목포평화광장, 순천 연향동 국민은행 앞에 강제개종으로 숨진 故구00 양의 분향소를 마련해 추모식을 진행했다

故 구 양은 지난해 12월 30일 강제개종 장소로 추정되는 전남 화순의 한 펜션에서 탈출하려다 이를 막는 부모의 제압에 의한 질식사로(1월 9일) 최종 사망에 이르렀다.

이날 고인의 추모식은 강제개종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으로 시작해서 추모사와 헌화 순으로 진행됐고, 지역시민 광주 외 2~3천여 명이 참석했다. 추모사는 각 지역마다 세계여성평화그룹 여수지부 차성희, 순천지부 이영희, 목포지부 김선아 지부장이 발표했다.

추모사에서는 “제2, 3의 구 양이 생기지 않도록 이 땅위에 강제개종 금지법이 꼭 제정되어야 하며, 우리는 반드시 강제개종 금지법을 실현시켜 구지인 양의 원한을 풀어줘야 한다.”라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이날 세계여성평화인권위는 구 양이 사고 당하기 전인 지난 2017년 6월에 청와대 신문고에 직접 올렸던 ‘한국이단상담소 폐쇄’와 강제개종목사 법적처벌’과 ‘종교차별 금지법을 제정해 달라’는 호소에 동참하는 지지서명을 받고, 분향소를 중심으로 청원서 전문 전단지를 배부했다.

한편, (사)세계여성평화그룹은 지난 12일 여성인권의 사각지대를 없애고, 가정폭력을 조장하는 강제 개종목사로부터 더 이상 희생자가 없도록 이 사건을 한국 여성가족부, 국가인권위원회, 경찰청, 대법원에 진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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