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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주민 무병장수 기원 ‘벽동마을거리제’ 개최
강동구, 주민 무병장수 기원 ‘벽동마을거리제’ 개최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8.03.01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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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지난 28일 마을의 풍요와 주민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동제(洞祭: 마을을 지켜주는 신께 드리는 제사)인 ‘벽동마을거리제’를 지냈다.

올해로 11회를 맞는 벽동마을거리제는 도심 속에서 잊혀져가는 민족 고유의 세시 풍속을 재현하고 마을의 복을 기원하는 강동구 대표 전통문화행사다.

이날 행사는 천호1동 민속놀이한마당추진위원회(위원장 이건식)의 주관으로 진행됐다. 이건식 위원장을 포함한 여섯 명의 주민이 제관(祭冠)이 되어 <분향→강신→초헌→독축→아헌→종헌→고전→사신→음복>의 순서로 제의를 올렸으며, 함께한 지역주민들이 마을의 풍요와 주민들의 안녕을 빌었다.

사신(축문을 불태움)
사신(축문을 불태움)

거리제가 끝나고 정월대보름맞이 민속놀이한마당이 개최됐다. 주민들은 한자리에 모여 윷놀이 등 전통놀이를 통해 이웃 간 정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천호동 일대는 과거 벽오동나무가 많아 벽동말(碧洞村)이라 불렸다. 천호1동에서는 벽동말의 유래를 지역주민에게 알리고 정월대보름 대동놀이의 원형(原形)이 될 만한 전통문화 행사가 필요하다는 지역 주민의 여론을 모아 ‘마을을 지켜주는 신(洞神)에게 공동으로 제사를 지내는 동제(洞祭)’를 복원했다.

‘벽동말’과 동제의 다른 이름인 ‘거리제’를 합쳐 ‘벽동마을거리제’로 이름 지었다.

2008년 첫 거리제를 지낸 이후 매년마다 동제를 지내오고 있으며, 벽동마을거리제 보존위원회를 만들어 도시화·현대화에 밀려 사라져간 전통문화를 되살리며 후손에게 길이 계승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2008년 시작된 벽동마을거리제는 이제 천호동뿐만 아니라 강동구를 대표하는 전통문화행사가 됐다. 마을의 특성을 살리고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향토문화가 더욱 확대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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