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성추행 혐의로 피고소된 이윤택(66)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에 대한 수사 지휘를 경찰 성폭력특별수사대가 맡게 됐다.
서울중앙지검은 이 전 감독 피고소 사건을 서울지방경찰청 성폭력범죄특별수사대에 보내 수사하도록 지휘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김수희 극단 미인 대표는 지난달 14일 본인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10년 전 이 전 감독으로부터 안마 요구를 받은 뒤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김 대표의 이같은 폭로를 시발점으로 이 전 감독에 대한 '미투'(#MeToo) 폭로가 연쇄적으로 터지며 걷잡을 수 없이 이어졌다.
이에 김 대표 등 피해자 16명은 지난달 28일 서울중앙지검에 이 전 감독을 상대로 한 형사고소장을 냈다.
이를 지원하기 위한 ‘피해자 공동변호인단’이 구성되기도 했다. 피해자 공동변호인단은 무려 변호사 101명이 참여했다.
공동변호인단은 "문화계와 우리 사회 곳곳에서 발생하는 성폭력, 인권침해 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설 것"이라며 “어렵게 용기를 내 고소를 한 피해자들을 위해 신상정보 유출이나 추측성 기사 등으로 또 다른 2차 피해를 입히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 주길 당부드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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