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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현 명지전문대 연영과 ‘me too’에 쑥대밭
박중현 명지전문대 연영과 ‘me too’에 쑥대밭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8.03.05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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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가장 양심적이고 정의와 배움의 전당이어야할 사학기관이 성추문으로 불들고, 피해 학생들이 거리로 나서 관련 스승들을 고발하는 등 대학교 미투 운동이 들불처럼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명지전문재 박중현 교수가 OUT됐다! 박중현 명지전문대 연극영상학과 교수 보직 해임! 그리고 경찰은 박중현 교수에 대해 내사에 들어갔다.

명지전문대학교 박중현 교수 등 연극영상학과는 난리가 났다. 박중현 교수 등의 성추행 비위 사실을 본지에 제보한 이는 여성이 아닌 남성이었다. 명지전문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했다는 A모씨가 본지 기자에게 알려온 제보에 의하면 명지전문대 연극영상학과 교수진은 ‘서울판 도가니’였다. A씨가 전한 ‘명지전문대학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글에는 박중현 최용민 두 교수 성추행 등으로 촉발된 ‘미투 운동’ 진행이 한창이다.

박중현 최용민 교수 및 조교의 성추행 내지 성희롱 등으로 불거진 폭로가 올라온 ‘명지전문대학 대신 전해드립니다(이하 명전 페이지)’에는 지난 28일부터 본격적으로 박중현 최용민 교수들의 성추행 등 성범죄 비위사실의 피해자들이 속속 등장하며 일부 여자 재학생들 사이에선 피해자 폭로와 공동대응을 촉구하거나 실명으로 가해 박중현 교수의 고소고발을 준비하는 등 명지전문대 연극영상학과가 발칵 뒤집힌 모양새다.

박중현 교수, 명전이 박중현 교수 등을 보직해임한데 이어 지난 4일 서대문경찰서가 박중현 교수에 대해 내사에 들어갔다.
박중현 교수, 명전이 박중현 교수 등을 보직해임한데 이어 지난 4일 서대문경찰서가 박중현 교수에 대해 내사에 들어갔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미투’ 운동을 통해 성추행 사실이 폭로된 명지전문대 연극영상학과 박중현 교수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앞서 이 대학 학생 커뮤니티에는 “박 교수가 여학생을 연구실로 불러 윗옷을 벗은 상태에서 로션을 발라 안마해 달라고 했고, 전자레인지로 가열한 수건으로 스팀 찜질을 시켰으며, 여학생들의 몸을 상습적으로 만졌다”는 내용의 ‘미투 폭로글’이 다수 올라왔다. 박중현 교수는 사실을 인정할까?

경찰 관계자는 박중현 교수 등의 내사에 대해 “언론 보도나 소문 등도 수사의 한 단서”라면서 “여러 가지 사안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도 5일부터 7일까지 박중현 교수와 최용민 교수 등 명지전문대에 대한 현장 실태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범죄 사실이 확인되면 중징계를 요구하고, 수사 의뢰를 하는 등 엄중하게 조치할 것”이라면서 “학교 측의 은폐·축소 의혹에 대해서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 측은 박중현 교수를 포함해 성추문에 휩싸인 이 대학 연극영상학과 남성 교원 4명 전원을 보직 해임했다.

이에 앞서 지난 28일 오후 명전 페이지엔 박중현 최용민 교수와 조교의 비행을 폭로하는 글이 올라옴과 동시에 “익명으로 부탁드립니다. 명대전 피해호소인 분들, 그리고 목격자분들 목소리를 내세요. 두려워하지 마세요. 함께하겠습니다. 그들의 목소리를 지우지 마세요. 글을 올리지 말라고 말하지 마세요. 우리에게는 그럴 권리가 없습니다. 그것은 권력입니다”라면서 “덕분에 우리가 조금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분명 함께 나아가고 있어요. 끝까지 지켜보고 끝까지 연대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후 박중현 교수의 성추행 관련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다. 

이어 본지에 명전 페이지 관련 소식을 전한 A모씨는 뜻밖에 ‘ㅂㅈㅎ’이라고 제보글을 보내왔지만 그가 바로 박중현 교수였음이 밝혀졌다. A모씨는 명전 페이지에 올린 후 같은 글을 본지에 제보했다. A모씨는 이날 박중현 교수 성추행 관련 행태를 제보하는 글에서 “안녕하세요. 저는 명지전문대학 연극영상과를 몇년 전에 졸업한 학생입니다. 저는 남자면서 글을 쓰는 이유는 직접적으로 당한 여학생들 그동안 겪고도 참고 넘어갔던 여자선후배 동기들이 안타까워 글을 씁니다”라고 이날 글의 서두를 열었다.

그는 이어 “요즘 미투운동과 관련해서 저희 학과도 문제가 많았고 현재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라 하여 힘을 보태고자 합니다. 다른 사항도 많지만 주로 언급되는 사항이 성적인 문제라 그 부분에 대해서 얘기하겠습니다. 처음 연기를 하고자 학교를 입학했을 때 학과의 형태는 문제의 ㅂㅈㅎ교수가 왕처럼 군림하는 듯한 형상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라면서 ‘ㅂㅈㅎ’으로 표기한 박중현 교수의 실명을 본지 기자에게 부가적으로 설명했지만 당시 본지는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박중현 교수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ㅂㅈㅎ’으로만 표기했다.

그는 또한 “(그의 측근인 명전 연영과 출신으로 조교를 거치고 현재 본교에서 강의까지 하고 있는 안광옥 이라는 선배에 대해서도 언급이 있으니 참고바랍니다)라면서 특히 1학년 때 입학한 그 학번(기수) 여자 신입생들의 평균적인 외모가 좋으면 그 박중현 교수에게 학번 전체가 총애를 받았고 그렇지 못하면 무시를 받았습니다. 성희롱 성추행에 관한 과거의 사건들을 떠올려보면 박중현 교수의 안마에 많은 학생들이 불려갔었습니다. 연극 무대를 만드는 작업 중에 극장에서도 많이 안마를 했었는데 극장 한편에선 남학생들이 무대제작 작업을 하면 여학생들이 안마를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박중현 교수가 연구실에 혼자 있을 때나 편집실에 있을 때에도 많은 학생들이 안마에 불려갔습니다. 그 당시 당사자한테 전해들은 이야기라 사실여부는 가릴 수 없지만 특정 신체부위, 골반, 치골도 안마하라고 지시했다고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시 “남자인 저역시도 몇차례 안마에 불려갔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박중현 교수를 안마하면서 성적 수치심보다도 노예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문제는 박중현 교수가 그만하라할 때까지 안마를 해야합니다. 저의 부모님에게도 그렇게 이마에 땀을 흘려 가며까지 안마를 해 본 적이 없습니다. 저도 그토록 하기 싫어해서 도망다니고 했던 일을 여학생들이 많이 불려갔던 것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라고 박중현 교수의 성추행 행태를 고발했다.

그는 이에 덧붙여 ‘캠퍼스 커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캠퍼스 커플을 ‘CC’로 약칭하면서 “CC에 관련된 사항입니다. 박중현 교수는 신입 여학생이 선배들과 CC를 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외모가 좋은 여자 신입생이 CC라도 하면 난리를 칩니다. 직접적으로 여자 신입생에게 그 선배랑 헤어지라고 면박을 놓거나 CC와 복도나 길에서 마주치면 헤어지라고 남학생에게 욕하고 대놓고 무시를 합니다”라면서 박중현 교수가 CC를 노골적으로 방해했다고도 했다.

한 대학로 배우가 최용민 교수를 고발하면서 불거진 명지전문대 연극영상학과 박중현 교수 및 조교들의 성추행 사실은 이제 A씨의 폭로로 제대로 탄력을 받은 듯 하다. A씨의 폭로 이후 명전 페이지엔 익명의 피해자들이 계속해서 용기를 내어 피해사실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명전 연영과 박중현 최용민 등 교수진들에겐 그야말로 날벼락이 아닐 수 없고, 학교는 ‘가시방석 지옥’이 따로 없을 듯 하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참에 명전 연영과를 폐쇄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터져나오고 있다. 박중현 최용민의 명전 사태는 용두사미가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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