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연세대 청소노동자 본관 점거 농성 50일째.. 갈등 여전해 장기화 우려
연세대 청소노동자 본관 점거 농성 50일째.. 갈등 여전해 장기화 우려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8.03.06 11: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연세대학교와 청소노동자들의 갈등이 여전히 이어지는 가운데 사태가 더욱 장기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학교 측의 구조조정 방침에 반발해 청소노동자들이 시작한 본관 점거 농성은 6일로 50일째를 맞았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경인지역공공서비스지부(서경지부) 연세대분회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월16일부터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본관 1층에서 점거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연세대와 청소노동자들의 입장차는 좁혀지지 않는 모양새다. 양측은 설 연휴 전인 지난달 12일 공식 협상을 벌인 이후 개강을 맞은 현재까지 별다른 진전이 없다.

대학 당국은 등록비 감축으로 인한 학교의 재정 상황과 필요 인력을 고려할 때 정년퇴직한 청소노동자들 자리를 계속 신규 채용으로 채울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청소노동자들은 "학교가 적립금을 5200억원이나 쌓아두고 꼼수를 부리고 있다"며 반박하고 있다.

서경지부 측은 대학 당국의 방침이 결국 청소노동자들 대다수를 아르바이트(알바)로 채우게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들은 "대학이 비용 절감을 이유로 앞장서 근로조건이 열악한 일자리를 양산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사태가 장기화되면 결국 피해가 학생들에게 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연세대와 청소노동자 측 말을 종합하면 현재 청소노동자 5명 정도의 공백이 채워지지 않아 교직원들이 청소 업무를 대신하고 있다. 학교가 단기근로자 투입 방침을 철회한 GS칼텍스 산학협력관(GS산학협력관)은 새 용역업체 선정 전까지 알바를 투입 중이다.

서경지부 관계자는 "결국 학생들이나 알바생 등 또 다른 약자들에게 업무가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한강타임즈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정기후원인이 되어주세요.

매체명 : 한강타임즈
연락처 : 02-777-0003
은행계좌 : 우리은행 1005-702-873401
예금주명 : 주식회사 한강미디어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