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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운동과 맞물린 ‘세계 여성의 날’.. 여성·시민단체 집회 잇따라
미투 운동과 맞물린 ‘세계 여성의 날’.. 여성·시민단체 집회 잇따라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8.03.0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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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사회 각계·각층으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오는 8일 110주년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시민 단체들의 행사와 집회가 예고됐다.

여성주의 시민단체 '불꽃페미액션'은 이날 오후 7시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3번출구 앞 경의선 숲길 차도에서 출발, 홍대입구역 주변을 행진할 예정이다.

불꽃페미액션은 "사람이 많은 홍대 거리에서 '우리가 여기 있다'를 외치며, 페미니스트 선언을 하기조차 힘든 사회에 페미니즘의 존재를 알리고 접근성과 친화성을 높이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시민단체 한국여성의전화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 사이 서울 광화문, 회기역, 대학로, 여의도, 신촌, 강남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거리에서 성폭력 저항운동에 대한 연대와 지지를 상징하는 '하얀 장미'를 시민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미국 여성 노동자들의 시위에서 장미를 통해 여성의 존엄성을 표현했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이들은 5000개의 장미와 미투운동 지침을 담은 카드와 폭력 피해 상담 안내, 사법제도 이용 안내, 여성 폭력에 대한 정의가 수록된 '폭력과 차별에 침묵하지 않는 당신께 드리는 안내서' 등도 배포할 계획이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서울 영등포구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15차 일본군 성노예 문제 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오는 9일까지 진행되며 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동티모르, 중국, 대만, 일본, 미국, 호주, 뉴질랜드, 독일 등 세계 각국의 위안부 피해자, 활동가들이 참석한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등은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전국 여성 노동자 대회'를 개최한다.

이어 오후 3시부터는 '성별임금격차해소를 위한 '3시 STOP' 조기퇴근 시위를 진행한 뒤 광화문 광장에서 출발해 서울고용노동청으로 행진할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이날 행진에 약 20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국금속노조는 이날 오전 11시 청와대 앞에서 '을(乙)중의 을 최저임금 여성노동자 권리지키기' 기자회견을 갖고 종로 르메이에르 빌딩을 지나 광화문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민중당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여성의 날 기념 메시지를 전달하고 여성들을 위한 정책 발표를 할 예정이다. 이어 '3시 STOP' 조기퇴근 시위에 동참한다.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여성단체인 YWCA는 8일 서울 중구 명동 한국YWCA회관 앞에서 ‘3.8 여성의 날 기념 YWCA 행진’을 열어 각계각층 여성들의 용기 있는 성폭력 피해고발에 대한 사법당국의 엄정수사와 정부의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재차 촉구할 예정이다. 여성의 날을 상징하는 장미와 ‘미투운동’ 동참을 뜻하는 검정색, 보라색 의상으로 성폭력 근절운동에 대한 지지 연대를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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