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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통해 프로포폴 불법 유통업자·투약 대학생 적발
인터넷 통해 프로포폴 불법 유통업자·투약 대학생 적발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8.03.08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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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인터넷을 통해 프로포폴 325개를 불법 유통한 업자와 이를 투약한 대학생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도매업자 A(33)씨 등 총 6명을 붙잡아 검찰에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일명 '우유주사'로 불리며 연예인들 사이에서 암암리에 투약해 사회적 논란을 불러왔던 프로포폴은 의료계에서 수면마취제로 사용되고 있는 의약품이다. 마약 대용품으로 악용되자 지난 2011년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돼 현재는 유통이 엄격히 제한돼 있다.

경찰에 따르면 업체 대표 A씨는 의약품·마약류 도매업체를 만들어 직원 2명과 함께 합법적으로 프로포폴을 구매한 뒤 이를 인터넷을 이용해 판매한 혐의다.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수십회에 걸쳐 용량 20㎖짜리 프로포폴 325개를 1160만원을 받고 대학생과 회사원 등에게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회 10㎖씩 투약할 경우 약 650회가량 환각 상태에 빠질 수 있는 용량이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에게 프로포폴을 구매한 사람들 가운데는 대학생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학생 B(23)씨는 제주 소재 대학 실험실에서도 다량의 마약류를 훔친 뒤 서울과 제주를 오가며 수십여회 이상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두 가지 마약류를 동시에 다량으로 투약해 한때 생명이 위독한 상태에 빠지기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의료용 마약류가 인터넷을 통해 유통하는 이 같은 경우가 또 있을 것으로 보고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중점 점검 및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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