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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와 저항’ 하얀장미 손에 쥔 시민들 “미투운동 지지한다”
‘평화와 저항’ 하얀장미 손에 쥔 시민들 “미투운동 지지한다”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8.03.08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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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세계여성의 날인 8일 하얀장미를 손에 쥔 시민들이 사회전반에 걸쳐 불고 있는 미투운동을 지지했다.

한국여성의전화가 '3·8 세계여성의날'을 맞아 이날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성폭력 저항운동에 대한 연대와 지지를 상징하는 흰 장미를 시민들에게 나눠줬다. 하얀 장미 배포 캠페인은 광화문은 물론 혜화, 여의도 및 강남 등 서울 일대에서 진행됐다.

한국여성의전화가 세계여성의날을 기념하기 위해 시작된 장미나눔 행사는 올해로 3년째다. 지난해까지는 여성의날의 상징인 보랏빛 장미를 나눠주다가 올해는 색을 바꿨다.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을 상징하는 흰 장미를 준비한 것이다.

평화와 저항을 상징하는 하얀장미는 반 성폭력 메시지의 상징으로서 '미투운동'을 지지한다는 의미로 사용돼 왔다.

한국여성의전화 조재연 인권문화국 인권팀장은 '현재 미투운동이 활발한 만큼 과거와 다르게 이를 지지하고 여성에 대한 폭력을 고발한다는 의미로 흰색 비누장미꽃을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자원봉사자들은 "세계여성의 날입니다, 장미 받으세요"라는 말과 함께 시민들에게 장미를 건넸다.

점심시간을 맞아 분주하게 거리로 나온 직장인들은 저마다 하얀장미를 받고 미소를 지었다.

흰 장미의 주인은 여성뿐만이 아니라 남성들도 받았다. 직장인 김모(36)씨는 “남성으로서 부끄러운 일들이 계속되고 있다. 미투운동으로 사회전반적인 분위기가 바뀌어서 모두가 성범죄로부터 자유로운 날이 왔으면 좋겠다”며 “미투운동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날은 흰 장미와 함께 '폭력과 차별에 침묵하지 않는 당신께 드리는 안내서'도 함께 배포됐다. 서울 은평구청 지원으로 제작된 해당 안내서에는 여성에 대한 폭력의 종류와 피해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방법 등이 설명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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