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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염동열, 검찰 압수수색에 강력 반발
권성동 염동열, 검찰 압수수색에 강력 반발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8.03.09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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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염동열 검찰 압수수색 “분기탱천!”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아직 국회의원회관 근무자들 출근이 완료되지 않은 꼭두새벽에 검찰 수사관들이 의원회관을 급습했다. 압수수색이 시작된 거다. 이로써 권성동 염동열 두 의원이 피의자가 됐다. 권성동 염동열 두 자유한국당 의원이 분기탱천했다. 권성동 염동열 두 의원은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을 받고 있다. 권성동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실에 검찰 압수수색이 들이닥친 거다. 국회에서도 걸핏하면 얼굴을 붉히고 있는 강원랜드 채용 비리와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8일 오전 일찌감치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과 염동열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두 의원을 피의자로 보고 직접 수사할 단계라고 밝혔다.

검찰의 압수수색은 이른 시각인 오전 7시 반 전격 시작됐다. 검찰은 먼저 자유한국당 의원인 권성동·염동열 의원의 국회 사무실에 진입했다. 이때는 권성동 의원도 염동열 의원도 아직 출근하기 전이었다.

이날 압수수색 대상은 권성동 염동열 두 의원의 사무실과 휴대전화, 차량 등이다. 수사가 시작된 이후 현직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은 처음이다. 강릉이 지역구인 권성동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서 비서관으로 일하던 하모 씨 등을 채용하도록 강원랜드에 영향력을 행사한 의혹을 받고 있다. 염동열 의원 역시 선거운동을 도와준 도의원의 지인들의 채용을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권성동 염동열 자유한국당 두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을 검찰이 8일 오전 전격 압수수색을 감행하면서 권성동 염동열 두 의원은 크게 반발했다. 염동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을 찾아 안미현 검사 수사 관련 불만 사항을 조목조목 적은 피켓을 들고 나와 분기탱천한 마음을 쏟아내고 있다.
권성동 염동열 자유한국당 두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을 검찰이 8일 오전 전격 압수수색을 감행하면서 권성동 염동열 두 의원은 크게 반발했다. 염동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을 찾아 안미현 검사 수사 관련 불만 사항을 조목조목 적은 피켓을 들고 나와 분기탱천한 마음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해 채용 비리 수사 당시 상사로부터 권성동 염동열 두 의원의 이름이 담긴 증거목록을 삭제해달라는 요구를 받았다는 안미현 검사의 폭로가 이어지면서 수사 외압 의혹도 불거졌고, 
그동안 검찰은 두 의원의 보좌관과 비서관 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여왔다. 검찰은 오늘 권성동 염동열 두 의원을 피의자로 보고 직접 수사할 단계라며 혐의에 대한 소명도 어느 정도는 이뤄졌다고 밝혔다. 검찰은 오늘 확보한 압수물들을 분석한 뒤 권성동 염동열 두 의원에 대한 소환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오늘 압수수색에 대해 권성동·염동열 두 의원은 이구동성으로 망신주기 과잉 수사이자 정치탄압이라고 분기탱천하며 크게 반발했다.

권성동 의원은 이날 검찰의 압수수색과 관련해 “망신주기식 과잉수사”라고 즉각 반발했다. 권성동 의원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는 야당 법제사법위원장을 겨냥한 표적수사”라며 “여러 차례에 걸쳐 의원실 소속 전 비서관의 채용 문제 및 교육생 선발 과정에 관여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고 주장했다. 

검찰의 압수수색 집행에 대해 염동열(태백시,횡성군,영월군,평창군,정선군)의원은 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먼지털이식 수사로 검찰(주임검사 안미현)의 과잉·부당·불공정·허위조작의 실체를 밝히라”고 광분해서 성토했다.

이날 염동열 의원은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심장 저변에서 활화산 마그마처럼 끓어오르는 노기를 넓은 두 콧꾸멍을 통해 흡사 코끼리 상아처럼 '풍풍!' 뿜어대면서 ‘씩씩’거리며 국회 정론관으로 찾아와 “검찰이 오늘 오전부터 의원회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면서 “검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 2016년부터 3년째 주변 사람 수십명에 대한 금융계좌 등을 먼지털이식 수사를 해왔다”고 검찰을 맹렬히 성토했다.

그러나 염동열 의원은 “그 어떤 위법 사실도 찾아내지 못하자 국회의원 사무실을 두 번 씩이나 압수수색하는 국회 초유의 사태를 야기시키면서 까지 부당하고 무리한 강압수사를 하고 있다”면서 “이는 검찰이 검찰권을 앞세운 횡포이자,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염동열 의원의 이날 목소리는 한껏 격앙됐다. 기자회견실이 들썩일 정도로 노기가 오른 염동열 의원은 기자회견실 마이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찌렁찌렁’하게 한껏 높인 목소리를 냈다. 목소리 크기만으로 본다면 염동열 의원은 아무런 죄가 없다.

염동열 의원은 그러면서 ‘기자회견문’을 통해 “6년여의 의정활동 동안 뇌물 등 그 어떤 부정한 행위를 한 적이 없다. 오로지 국가이익과 국민은 물론 서민 편에 서서 옳고 바른 정치를 위해 최선을 다해왔으며 특히 의원으로서의 명예와 긍지를 바탕으로 그 본분을 다하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왔다”면서 “2016년 8월부터 진행되어온 검찰수사에도 성실히 임해왔으며, 2017년 4월 사건종결이후 재수사와 그리고 이번 재재수사를 겪으면서도 참고 인내해 왔다”고 그간 검찰수사에 대해 각별한 인내심을 언급했다.

염동열 의원은 또한 “하지만, 검찰의 반복수사속에 언론의 과잉, 왜곡, 되풀이되는 마녀사냥식 보도의 지속으로 인해 2년여 동안 의정활동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함은 물론 명예가 크게 훼손되고 엄청난 고초로 일찍이 개인의 삶은 피폐되기에 이르렀다”면서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한계를 지나 참음과 인내만이 미덕이 아님을 실감하고 그동안의 과잉·부당·불공정·허위조작의 실체를 밝히고자 한다”고 검찰수사에 대해 광분한 마음을 그대로 드러냈다.

염동열 의원은 특히 강원랜드 수사 외압을 폭로한 안미현 검사를 겨냥하고 “검찰(안미현 주임검사)은 그동안 강원랜드 최 모 전 사장을 수십차례 조사하면서 압박과 회유 등을 통해 허위·조작의 짜맞추기식 수사와 김 모 전 보좌관과 권 모 인사팀장 등의 피의자와 참고인들에게 허위사실을 유도하는 과잉·부당한 불공정 수사를 해왔다”면서 “검찰의 과잉·부당·불공정 수사 사례 6개 항목”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염동열 의원은 이에 더 나아가 “이제 검찰은 그동안 저와 제 주변 사람들에 대한 강압·부당 수사 및 청탁명단 허위 조작 수사 의혹에 대해 답을 해야 한다. 청탁명단이 허위이면 사건 혐의가 성립되지 않는 중요한 사안인 만큼 검찰은 청탁명단 허위·조작 의혹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면서 “그동안 안미현 검사가 부당 수사, 인권탄압이 벌어진 강압 수사, 명단을 허위조작 했는지에 대해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 증거가 불충분함에도 저의 보좌관을 구속기소한 검찰의 직권남용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요구한다”고 검찰에 대해 검찰을 수사해야 한다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몸까지 ‘부르르’ 떨어가며 절규했다.

권성동 염동열 두 의원의 이런 강력한 항변에도 불구하고 민주평화당 김형구 부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논평을 내고 “채용비리에 대한 검찰의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당부하며 국민적 요구에 대한 권성동·염동열 의원의 현명한 처신을...”이란 제목으로 권성동 염동열 두 의원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김형구 대변인은 이에 대해 “채용비리에 대한 검찰의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당부하며, 국민적 요구에 대한 권성동·염동열 의원의 현명한 처신을 촉구한다”면서 “권성동 의원은 법사위원회 위원장과 염동열 의원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직을 맡고 있어 종전 압수수색 당시 두 의원에 대해 위원장과 위원직의 사퇴 촉구와 비난이 들끓었다. 채용비리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 무마를 위해 법사위원장, 전직 검찰총장과 지검장으로 이어지는 외압 및 연루 정황 등이 드러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 등을 두고 표적수사라는 일부 주장은 적절하지 않다”고 권성동 의원과 염동열 의원의 주장에 대해 굵은 대못을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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