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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문화의 달, 전국이 문화로 물든다
10월 문화의 달, 전국이 문화로 물든다
  • 오지연 기자
  • 승인 2010.09.30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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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10월 문화의 달을 맞아 전국적으로 공연, 전시, 축제 등의 문화예술행사가 다채롭게 열린다.

먼저, 문화체육관광부는 목포시와 공동으로 ‘우리문화·남도문화 - 열고, 맺고, 풀다’란 주제로 <2010문화의 달>기념행사를 남도 예향의 도시 목포에서 개최한다.

1972년 문화예술진흥법에 의해 시작된 ‘문화의 달’ 행사는 당초 문화예술인들의 노고를 기리는 기념식 중심으로 개최되었다가 점차 문화예술의 흥과 정취를 모든 국민과 함께 나누는 종합 문화예술제로 발전하여 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03년부터 문화의 달 행사를 지역문화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지역도시를 순회하며 개최하여 왔는데, 대구를 시작으로 광주, 전주, 제주, 부산, 청주 등지와 작년 인천을 거쳐 올해에는 항구도시 목포에서 개최하게 된다.

10월 16일 목포에서‘문화의 날 기념식’과 함께 문화의 날을 기념하는 잔치마당 베풀어

서남권의 문화예술 거점도시이면서 한국문화를 빛낸 수많은 문화예술인을 배출한 예술의 도시 목포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한국문화와 남도문화가 살갑게 어울리면서 지역문화 활성화와 한국문화예술의 발전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올해의 행사는 ‘문화의 달’ 행사취지를 살리는《문화의달큰잔치(6종)》와 목포의 문화예술을 한자리에서 만나는《항구테마문화마당(12종)》으로 구성, 오는 10월 16일 ‘문화의 날’을 전후로 10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목포의 명소인 삼학도와 오거리, 노적봉에서 집중 개최된다.

10월 16일 ‘문화의 날’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과 정종득 목포시장, 문화예술인,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의 날 기념식과 함께 문화예술발전 유공자에 대한 서훈 및 시상식이 거행된다(서훈 및 수상자는 추후 별도 보도자료 배포예정).

기념식은 목포시립예술단 합동공연 ‘2010 목포의 희망’, 한국문화의 비전을 제시하는 기념공연 ‘월드비트 비나리’, 삼학도 전설을 소재로 하여 뮤지컬 형식으로 창작된 주제공연 ‘목포의 눈물’ 등 볼거리 풍성한 공연과 함께 한다. 특히 이번 ‘문화의 날 기념식’은 오후 6시부터 유달산과 선창 야경을 배경으로 삼학도 야외무대에서 진행될 예정이어서 한껏 정취 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념식과 함께 준비된 ‘문화의 날 기념잔치’ 행사로는 ▲유달산 노적봉에서 서남권 대표 민속팀이 참여하는 ‘남도예술신풀이’가 문화의 날을 맞이하고, 이어서 ▲진도, 해남, 신안, 목포의 강강술래보존회 및 시민강강술래단 1,000여명이 참여하는 <시민길놀이 1,000인 강강술래>가 시가지를 행렬하며 ‘문화의 날’ 큰잔치의 백미를 연출한다. 유달산 노적봉에서 삼학도까지 이어지는 대규모 강강술래 퍼레이드는 서남권 예술인과 시민 참여가 돋보이는 ‘2010 문화의 달’ 행사의 최대 볼거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라도 지방의 대표적 민속놀이인 강강술래는 1966년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고, 2009년 9월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도 등재된 바 있다.

지역간 문화교류라는 행사취지와 항구도시라는 공통점 살린 행사 돋보여

지역간 문화교류의 장도 마련된다. 항구도시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는 인천(전년 개최지), 목포(올해 개최지), 강릉(내년 개최지) 지역문화예술인들이 함께 펼쳐내는 ▲‘지역문화교류마당 - 통해(通海)’ ▲역시 3개 도시가 함께 준비하는 ’지역작가교류전 - 항구 3색(色)‘ 은 서로 통하기도 하고 서로 다르기도 한 지역문화의 교류와 소통을 통해 문화의 달 행사의 취지를 높인다. 또한, 역대 최초로 당해 개최지가 차기개최지에 ‘문화의 달’ 행사를 전해주며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문화의 달 배웅마당 - 강릉가는배 2011’와 같은 색다른 행사도 준비되어 있다.

목포만의 색깔로 펼쳐내는‘항구테마문화마당’12거리 기대

목포의 색깔을 짙게 펼쳐내는《항구테마문화마당》은 <오거리 재발견 프로젝트(7종)>와 <시민예술마당(5종)>으로 구성, 목포문화예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그려보는 행사로 꾸며진다.

<오거리 재발견 프로젝트>는 《항구테마문화마당》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목포예술의 심장인 오거리 일원에서 집중 개최된다. ▲목포를 빛낸 천승세(소설가), 이매방(인간문화재), 김지하(시인)이 후배들에게 들려주는 기념강연 ‘다시, 오거리에 서서’(10.15~17) ▲오거리의 추억이 살아 숨 쉬는 초원다방, 유달다방 등에서 열리는 ‘원로예술인 초대전’(10.13~17) ▲문화예술의거리 입주작가들의 창작공간에서 진행되는 ‘오픈스튜디오’(10.13~17) ▲목포의 옛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낸 ‘목포 근대역사 사진전’ (10.13~17)등을 통해 방문객과 시민 모두가 목포를 재발견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또한, ▲‘항구문화의 회복과 재창조’라는 주제로 열리는 학술심포지엄(10.17)은 목포권 문화의 과거를 되돌아 보고 미래발전의 길을 모색한다. 그 외에도 시민참여·체험행사로 ‘오거리 문화난장’, ‘청소년 프린지마당’ 등이 3일간 오거리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목포시민과 서남권 예술인 함께 만드는 ‘시민예술마당’

시민들이 문화행사의 관람자로만 머물지 않고 문화예술인들과 함께 직접 창작에 참여하고 체험하며 즐기는 시민참여의 장도 열린다.‘시민예술마당’은 첫 날인 10월 15일 삼학도에서 박화성, 김우진, 차범석 등을 배출한 목포문학의 자긍심을 앞세워 ‘2010목포문학축전’으로 문을 연다. 이어서 ▲예술의 끼가 넘치는 지역 풍물패, 전통예술 공연팀, 대학동호회, 직장인 밴드, 주민자치센터 공연팀 등이 참여하는 ‘시민예술한마당’ ▲목포의 발코니를 컨셉으로 하는 참여형 공공미술 프로젝트 ▲자유로운 여가공간에서 목포의 문학을 이해하고 즐기는 ‘문학카페 만선’ ▲예향의 전통을 잇고 있는 목포 시민들이 참여해 만드는 ‘평생학습축제’ 등이 10.15~17일간 삼학도 일원에서 개최될 계획이다. ‘시민예술마당’은 시민이 만들고 시민이 향유하는 프로그램으로 ‘문화의 달’ 행사를 시민축제의 장으로 만드는 역동적인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별로 특색 있고 다양한 문화행사 선보여

한편, 각 지자체에서도 문화의 날 기념행사를 갖는다. 대구(문화의 날 10.16/ 문화예술인의 날 기념행사 10.17), 부산(부산시 문화상 시상식 10.27), 울산(문화의 날 및 문화원의 날 행사, 10.18), 평택(문화의 날 행사, 10.16), 구미(문화의 날 기념식, 10.16) 등 자체 기념행사를 통해 문화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고, 지역 문화예술인과 지역민이 문화로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지역별로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한 대규모 축제도 10월에 집중되어 있다. 서울시민축제인 ‘하이서울 페스티벌’(10.1~10), 부산 ‘국제영화제’(10.7~15)외에도 대구에서는 12개국의 오페라 제작단과 가수들이 참여하는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9월 30일 부터 한 달 동안 펼쳐진다. ‘비엔날레’(9.3~11.7)가 열리고 있는 광주에서는 ‘천년의 맛, 세계속으로’라는 주제로 ‘세계김치문화축제’가 10.23~10.27 간 개최된다. 9월 17일 개막한 ‘세계대백제전 - 1400년전 대백제의 부활’은 충남 부여군 백제문화단지와 공주시 고마나루 일원에서 10월 17일까지 계속된다. 전북 전주에서는 세계 각국의 소리를 함께 만날 수 있는 세계음악예술제인 ‘전주세계소리축제’가 10.1~5일 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등에서 열린다. 올해 전국체전(10.6~12)이 열리는 경남 진주에서는 ‘코리아 드라마 페스티벌’(10.1~12)과 ‘남강유등축제’(10.1~12) 등 규모있는 행사가 동시에 개최되어 가장 분주한 지자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립예술단의 찾아가는 문화나눔 행사도 눈에 띈다. 대구와 인천 시립예술단은 초등학교와 경찰서, 군부대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공연’을 실시할 예정이며, 경기도립 예술단은 전통 5일장을 순회하며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또한, 다문화어울림한마당(안산시), 다문화축제(대구 달서구), 실버문화공연(창원시) 등 소외계층을 배려하고 지역민 모두가 함께하는 프로그램도 많이 눈에 띄어 풍성하면서도 의미있는 문화의 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