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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지방정부 일자리정책 ‘대통령상’... 청년유입, 구민우선채용 등 노력 성과
중구, 지방정부 일자리정책 ‘대통령상’... 청년유입, 구민우선채용 등 노력 성과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8.03.12 12: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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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중구(구청장 최창식)가 행정안전부에서 올해 처음 실시한 '대한민국 지방정부 일자리정책' 평가에서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는 서울시와 25개 자치구를 통틀어 유일한 대통령상 수상이다.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이번 평가에서 중구는 도심 특성을 십분 활용해 청년과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고 규제 완화로 양질의 민간 일자리를 늘려 주민에게 우선 제공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한민국 지방정부 일자리 정책 평가에서 중구가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지방정부 일자리 정책 평가에서 중구가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중구 일자리경제과 관계자는 “단순하고 일시적인 공공일자리의 한계를 벗어나 지속 가능하고 일하는 보람을 주는 일자리 창출에 지난 8년간 열중한 끝에 온 쾌거”라고 평가했다.

이번 평가에서 구가 최고의 성과를 서두게 된 데는 '청년 일자리 챙기기'가 일등공신이 됐다.

중구는 을지로 골목, 대림상가(세운), 남대문시장 액세서리상가의 빈 점포에 청년상인과 예술가 30여 팀을 입점 시켜 기회의 땅으로 만들었다.

2년간 임대료 대부분을 지원하면서 그동안 완전한 자립 기반을 마련하도록 했다. 황학동 중앙시장에는 상인들과 협의하여 유휴공간에 이색 먹거리로 무장한 청년장사꾼 5팀을 모으고 매대도 제작해줬다.

효과는 기대 이상으로 빠르게 입지를 굳혔으며 특히 대림상가에 자리 잡은 청년가게에는 인근 직장인들과 SNS를 보고 온 젊은이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기도 했다.

기존상인과도 잘 어울리며 낙후된 도심에 활기를 몰고 오며 도심 공동화 해결에 실마리를 제공했다.

통행이 거의 없는 퇴계로 충무지하보도를 재구성한 청년창업센터도 눈길을 끌고 있다. 2개 층에 창업카페, 개별 창업공간 등으로 꾸며진 이곳은 내달 오픈을 앞두고 있다.

특성화고교생들의 취업을 위한 노력도 주요했다. 구는 지난 2013년부터 관내 4곳의 특성화고를 대상으로 취업동아리, 우수기업 탐방, 일자리 설계사 등 맞춤 취업서비스를 지원해 조기 취업의 길잡이 역할을 해 왔다.

특히 면접동아리를 운영한 한양공고는 동아리 구성원 35명 중 18명이 지난해 공무원 시험에 최종 합격해 화제를 낳기도 했다.

저소득 계층을 위한 중구의 일자리 마련도 큰 호평을 받았다.

쪽방 주민들이 상품 제작부터 배달까지 도맡는 꽃가게 '꽃피우다'는 그들의 자활과 심리 안정에 톡톡한 효과를 보였다.

'꽃피우다'는 주5일로 매일 6시간씩 근무하면서 플로리스트에게 기술을 배우고 판매도 하는 쪽방 주민 공동일터다. 이곳을 거쳐 간 주민 중 2명은 관련 분야 취업에 성공했는데 쪽방 주민들의 현실을 감안할 때 매우 귀중한 성과다.

명동, 남대문시장, 동대문 등에서 시행한 노점실명제도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바 크다. 중구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노점실명제는 1인 1노점을 원칙으로 기업형 노점을 뿌리 뽑아 영세 노점상들이 마음 놓고 장사하도록 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2014년부터 1000여명의 영세 노점상들이 어엿한 '사장님'으로 거듭났다.

규제완화와 신속한 인허가 처리로 창업을 돕는 대신 신규 채용을 지역 주민을 우선하는 협약도 큰 성과를 거뒀다.

지난 7년간 73개의 호텔허가를 내주면서 5000개의 일자리를 생산했으며 이 중 700개가 주민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930여개의 봉제업체가 몰려 있는 신당권역 일대는 특화상권 활성화지구에 지정되도록 힘써 의류·패션 지원센터를 열고 봉제업 살리기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앞으로 구는 일감 증대, 기술력 향상, 판로 개척 등을 통해 새로운 인력 수요가 발생하도록 주력할 계획이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라는 믿음으로 수년간 심혈을 기울인 일자리 사업들이 크게 인정받아 정말 뿌듯하다”면서“다방면의 일자리 창출은 지역경제, 관광, 환경 등 중구의 전체 수준을 몇 단계 끌어올리는 추진력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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