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후배 여검사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전직 검사가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13일 검찰에 따르면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은 A 전 검사를 전날 비공개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다. A 전 검사는 약 15시간의 고강도 조사를 받은 뒤 집으로 돌아갔다.
조사단은 A 전 검사의 진술 등을 토대로 혐의사실 등을 살펴본 후 필요한 경우 재소환할 예정이다.
조사단은 A 전 검사를 상대로 과거 성추행 사건에 대한 사실관계, 추가 피해자 여부 등 여러 의혹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단은 A 전 검사에 대한 수사에 나선 후 피해를 받은 이들이 여러 명인 사실을 확인했다.
A 전 검사는 2015년 한 재경지검에서 근무하던 중 회식 자리에서 후배 여검사를 성추행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그는 사건 직후 소문이 돌자 사표를 제출했다. 당시 별다른 조사나 징계는 없었다.
조사단은 해외연수차 미국에 거주하고 있던 A 전 검사에게 지난 5일까지 귀국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던 A 전 검사는 조사단이 강제소환을 위한 여권무효화 조치 등에 나설 계획을 밝히자 출석하겠다는 연락을 해왔다. A 전 검사는 현재 출국금지가 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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