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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명박 vs. 윤석열 칼과 방패 “한방에 끝낸다”
[단독] 이명박 vs. 윤석열 칼과 방패 “한방에 끝낸다”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8.03.14 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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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20여가지 혐의 모두 인정할까?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혐의가 많아 일일이 열거하기조차 어려운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오전 검찰에 소환됐다. 자택 입구에서 수개월동안 이명박을 즉각 구속하라! 고함을 질러온 응징언론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의 소회는 남다르다. 이명박 전 대통령 검찰 소환을 앞두고 이명박 심판 범국민행동본부를 10년간 이끌어온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는 13일 저녁 이명박 전 대통령의 소환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 “이명박 혐의는 20가지가 넘는다”면서 이명박 구속을 촉구하며 5개월째 이명박 전 대통령 자택 인근 학동역 6번출구에서 노숙농성을 이어왔다.

이명박 구속 촉구 집회가 이명박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이명박 구속을 촉구하기 위해 구성된 쥐를 잡자 특공대(심주완 백은종 대표) 주최로 엄동설한을 견디며 5개월을 이어오면서 이제 14일이면 이명박 전 대통령이 대한민국 헌정 사상 검찰 조사를 받는 역대 5번째 대통령이 되면서 검찰에 출석하게 된다.

14일 검찰 소환조사를 앞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에 박명환·김병철 변호사가 합류했다. 검찰은 13일 이명박 전 대통령 측에서 박명환(48·사법연수원 32기) 변호사와 김병철(43·연수원 39기) 변호사의 선임계를 추가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명박 전 대통령 신사동 저택 주차장으로 13일 늦은 저녁 검은 제네시스 승용차가 들어가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검찰 소환을 앞두고 밤 늦게까지 측근들과 대책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 신사동 저택 주차장으로 13일 늦은 저녁 검은 제네시스 승용차가 들어가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검찰 소환을 앞두고 밤 늦게까지 측근들과 대책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이에 따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강훈(64·연수원 14기)·피영현(48·연수원 33기) 변호사에 이어 4명으로 늘어났다. 4명의 변호인단은 14일 이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조사에 모두 입회할 계획이다. 조사가 진행될 서울중앙지검 1001호 조사실에는 이 전 대통령뿐 아니라 변호인들을 위한 자리도 배치된다. 13일 저녁 이명박 전 대통령 자택으로 검은 제네시스 차량이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모습도 취재진에게 포착되면서 지하 주차장 안에는 모두 6대의 승용차가 주차돼 있는 상태가 카메라에 담긴 것을 보면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날까지 측근 인사들과 함께 내일 소환에 단단히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검찰에 출두하면서 포토라인에 서서 메시지를 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명박 전 대통령 입에서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주목된다. 소환을 하루 앞둔 오늘 13일 이명박 전 대통령은 검찰과 이명박 전 대통령 측 모두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대형 로펌들이 이명박 전 대통령 변론을 거부하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은 과거 청와대 인사들 위주로 로펌을 만들고 검찰 소환에 대비하고 있다지만 백은종 대표는 본지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실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외부에 드러내고 싶지 않고, 드러나서도 않되는 비밀이 적지 않은 인물이기에 변호사 선임을 아무나할 수 없고, 어떤 이야기도 내비칠 수 있는 최측근으로 변호인단을 꾸렸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제 이명박 전 대통령과 윤석열 지검장의 생사를 놓고 벌이는 창과 방패 일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참여연대 안진걸 사무처장과 쥐를 잡자 특공대는 “이명박의 죄는 천문학적인 혈세를 해외 자원외교를 빙자해서 빼돌리거나 낭비했다는 혐의”라면서 “이명박 죄는 따로 있는데 겨우 수백억 해먹었다는 곁가지만 수사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때문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 기부를 통해 전재산을 헌납했기 때문에 변호사 비용이 없다는 변명도 얼토당토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금까지 검찰조사 과정에서 드러난 이명박 전 대통령과 친인척 관련 재산들을 따져봤을 때 이명박 전 대통령이 변호사비용 조달이 어렵겠는냐는 거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 1년 만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소환되면서 또 다른 관심 사안은 구속 여부와 시기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이날 출석하고 모든 진술이 보충되면 검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열흘 정도 시간을 두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명박 전직 대통령을 소환 한 차례로 끝낸다는 입장이다. 이명박 전직 대통령을 여러번 소환한다는 것이 검찰로서는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소환을 하루 앞둔 13일 저녁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자택 앞은 한산하다. 이명박 구속을 촉구하는 일부 단체 민주민중당 회원들만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을 뿐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 앞에 등장했던 대규모 태극기 집회 등은 찾아볼 수 없다. 물론 방송 3사의 취재진들은 교대로 이명박 전 대통령 자택앞에 ENG영상 카메라를 거치하고 대기중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소환 조사를 반대하는 지지자들의 시위는 없고 구속을 주장하는 1인 시위와 서울의 소리 백은종 대표가 벌이는 ‘이명박 구속 촉구를 위한 100만인 서명 운동’과 노숙 농성이 있을 뿐이다. 백은종 대표는 이에 대해서도 “이명박이 얼마나 인생을 잘못 살았으면 ‘이명박 검찰 소환 반대’를 외치는 1인 시위하는 지지자 하나 없는지를 보면 이명박은 인생을 잘못 살았구나하는 걸 알 수 있다”라면서 “이명박은 반드시 구속돼야 한다. 이명박을 처벌하지 않으면 구치소에 누구를 잡아넣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정부 검찰 수사를 정치보복이라면서 ‘보수궤멸’을 주장하면서 故노무현 전 대통령 죽음에 대한 정치보복이라는 황당무계한 주장을 내놨고 아울러 이명박 전 대통령은 또한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북한 김영철이 방남에 대해 “천안함 폭침 주범에게 국빈대접을 하는 현실이 부끄럽다”라고 주장해서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당시의 이런 이명박 전 대통령의 행동은 검찰 수사를 앞두고 보수층 결집을 시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의 이런 움직임에 호응하는 효과는 거의 없었다.

검찰 소환을 하루 앞둔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을 반대하는 목소리는 들리지 않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소환되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는 벌써부터 방송3사를 비롯한 취재진들이 포토라인을 중심으로 취재 영역 확보에 분주한 모습이다. 14일 수천명의 내외신 취재진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서울중앙지검은 경비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정치권에서도 이명박 전 대통령 방패막이는 않겠다는 반응이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일찍이 이명박 전 대통령 검찰 조사는 “당과는 상관 없다”고 일찌감치 선을 그었다. 홍준표 대표는 지난해 5월3일 “원래 이명박 대통령, 대통령 만들어준 거는 사실 내가 만들어 줬다. BBK 내가 막아줘서 대통령 됐다”고 주장한 적 있는데, 이는 서울의 소리 백은종 대표를 분기탱천하게 했고, 이런 홍준표 대표의 이명박 전 대통령 발언에 대해 반드시 홍준표 대표를 ‘응징취재’를 나서겠다고 본지 기자에게 장담한 바 있다.

서울의 소리 백은종 대표는 “내일이면 이명박이 검찰에 소환되고 구속영장이 발부되어서 서울구치소로 가게 된다”고 단언하면서 입끝이 양쪽 귀에까지 맞닿은 채로 못내 흐믓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이명박 죄상은 세상에 낱낱이 드러나야 한다. 이명박 같은 자를 처벌하지 못하면 우리나라 법치는 바로 서지 못할 것”이라고 이명박 구속에 대해 한결같은 심경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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